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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7-22 22:49
[인증/후기] 일본카밀 관점에서 SGC SUPER LIVE 영상 후기?
 글쓴이 : Kogoro
조회 : 3,811   추천 : 42  
 글주소 : http://karaboard.com/1001323
 
SGC SUPER LIVE 같은 SET LIST가 됬을 때 느끼는 감각이 있습니다.
작년 가을에 고베에서 개최된 K-POP콘서트를 직접 봤을 때도 느꼈습니다.
그것을 설명하기 전에 저만이 아니라 아마 많은 일본 KAMILIA들이 느끼는 감각을 써 봅니다.

한국 KAMILIA분들이 KARA의 일본 활동을 보는 감각과 저희가 KARA의 일본 활동을 보는 감각과
한국 KAMILIA분들이 KARA의 한국 활동을 보는 감각과 저희가 KARA의 한국 활동을 보는 감각은 약간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KARA가 한국 활동을 하는 기간은 저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외국어를 하고 외국어로 노래하는 외국 가수를 보고 있습니다.
이른바 일본 진출 이전의 보통 상태인데
팬으로서 애착을 느끼면서도 사실 조금 먼 느낌이 듭니다.
KARA가 일본어 트윗을 올리면 일본 KAMILIA들이 기쁜 기분이 되는 이유도 아마 그 거리감이 일시적으로 감소 때문이겠죠.
사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대로 KARA가 일본에서 활동하는 기간은 일본어를 하고 일본어로 노래하는 외국 가수를 보고 있습니다.
기묘한 감각인데 직접 보지 않아도 KARA가 지금 일본에 체류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왠지 기뻐 지는 일본 KAMILIA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외국 가수지만 이제는 우리 아이돌이라는 감각이 일어나거든요.
한국 KAMLIA분들에 대해 실례인지도 모르지만, 지금만큼은 KARA를 점유하고 있다는 만족감을 즐깁니다.

한국 KAMILIA분들이 일본 활동을 보는 경우는 아마도 자랑스럽다는 감각도 크다고 생각합니다만,
KARA는 한국인이니까 제가 한국 활동을 보고 있을 때는 자랑스럽다는 감각이 별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물론 애착을 가지고 보는데, 외국 영화를 보 감각이 일어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언어의 문제 뿐만 아니라 KARA는 한국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이니까 어떤 의미에서는 꿈에서 깨어난 정상적인 감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일본 활동 때에는 K-POP콘서트를 제외하고 일본어 노래만 부르지만 일본에서 한국어 노래도 보고 싶다는 감각이 일어납니다.
반면 K-POP콘서트를 보면 제트 코스터 러브도 부르면 좋겠다고 느끼거나 하고, U-EXPRESS 같은 일본 음반사 주최 콘서트에서
일본어 노래만 부르는 모습을 보면 PANDORA도 보고 싶다는 자기 중심적인 감각이 일어납니다.ㅋㅋ

한국에 있는 때는 역시 외국 가수이라는 현실을 느끼고 왠지 좀 쓸쓸해서 일본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그리워하거나 일본어 메시지도 원하는데
일본에 있는 때는 K-POP가수로서의 KARA도 보고 싶다는 말인지 잘 알 수 없는 감각입니다.

일본인 가수의 팬이 되면 절대 체험할 수 없는 감각인데
일본어를 비롯한 일본 관습이나 문화에 다가오는 모습에 친근감을 느끼면서도 외국인, 외국 문화만의 퍼포먼스도 보고 싶다.
그러나 모국에서 평범하게 지내는 기간은 왠지 우리를 잊어 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미묘한 불안감에 빠지다.
그다지 강한 감정은 아니지만 극단적으로 말하면 그 같은 느낌이에요.

예를 들어 어제 함께 즐겁게 놀다 여자가 오늘 학교에서 보면 왠지 무뚝뚝한 태도로 보이고 불안해 진 적이 없어요?ㅋ
대개의 경우 상대는 전혀 악의는 없는데, 이쪽의 기대가 지나치게 커진 탓에 기대에 따른 반응이 없으면 불안해 진다.
혹은 매달 한번 부모와 함께 오는 손자가 이미 자기를 잊어 버린 게 아니냐는 불안을 품고 있었는데
"할아버지!"라고 말하면서 달려와 주었을 때의 기쁨.
이것을 저는 Hit&Away로 부르는데 KARA는 당연히 의도하지 않겠지만, 이러한 감각을 일본 KAMILIA들이 느끼고 있겠지요.
단 한 마디의 일본어 트윗으로 기쁘게 하는 이유이며, 일본 활동을 기대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외국에서 응원하면 이런 복잡한 감각도 낙이거든요.
 
 
그런데 SGC SUPER LIVE는 미묘한 한점의 포인트를 채워 준 콘서트입니다.
일본 KARASIA는 다양한 KARA노래를 KAMILIA들에게 많이 보이는 콘서트이니까 한국어 노래랑 일본어 노래가 있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단독이 아닌 콘서트는 다릅니다.
SGC SUPER LIVE는 4곡만 불렀네요
도쿄에서 개최되었으나 한국 패션 쇼입니다.

SET LIST가 이렇습니다.
PANDORA, LUPIN, BBHD, (Mr 영상 없음)
 
 


한국 KAMILIA분이 보면 일본에서 개최되었으니 BBHD가 있는 것은 보통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이러한 이벤트에서는 KARA는 분명 한국 문화 홍보 대사라는 역할을 담당하는 때문, 예를 들어...
PANDORA, STEP, LUPIN, Mr
이러한 SET LIST를 예상합니다.
 
 


그러나 한국 이벤트이고 PANDORA의상인데 BBHD(당연히 일본어)를 부르면 정체 불명의 안심감이 생기는 동시에
진지한 표정으로 PANDORA와 LUPIN을 부른 후 극적으로 미소를 지으며 일본 방송에서 낯익은 KARA로 변신한다는 이미지 갭도 즐거워요.
한국의 이벤트에서 그 의상인데 BBHD 불러 주는구나
문득 기쁜 기분이 되는 느낌일까....
 
 


반대로 유니버설 뮤직의 이벤트에서 한국어 노래할 기회는 없겠지만, 만약 있다면 다른 일본 가수들과 한 무대에서
PANDORA나 LUPIN을 노래하는 KARA를 보고 있다는 도취감을 느끼게 되겠죠.
아마 그 때 자랑스럽다는 감각이 되겠죠.
 
 



결국 잘 모르겠지만 왠지 재미 있지요?
외국 가수의 팬이 된 때문에 체험할 수 있는 감각입니다.
게다가 보통 외국 가수가 아니라 저희에게 인간적으로 많이 가까워진 외국 가수이기 때문에 이러한 잘 말할 수 없는 감각이 더 커집니다.

게키단 히토리 씨가 연예인으로서 KARA를 가까이 가지 않고 어디까지나 팬으로서 KARA를 응원하는 이유를 조금 알아요.
"미묘한 거리감"이 낳는 팬심 효과는 꽤 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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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y fo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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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언제나 그렇지만...
Kogoro님은 무엇보다도 글 올리는 타이밍이 예술적입니다.
이곳에 있는 모두의 마음을 읽고 계시는 거 같아요.

Kogoro님의 글을 오랜만에 읽어봅니다만, 역시 좋습니다.
대단합니다!
13-07-24 00:46:35
 
많은 댓글 감사합니다.
이렇게 댓글을 주시니까 번역 작업해서라도 글을 쓰는 격려가 됩니다.
13-07-24 01:52:27
저는 예전에 하마사키 아유미 를 좋아했었어요.
2004년에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카라시아 공연이 있었던 곳) 에서 제 1회 'asia song festival' 을 개최했었는데,
그 때 다른 아시아 가수들과 함께 하마사키 아유미도 왔었어요.
저는 입국날 공항에도 갔었는데, 경호원들에 밀려서 찰나의 순간만 볼 수 있었죠. ㅠㅠ
집에 돌아와서 하늘을 바라보면서 들었던 생각이 '지금 같은 하늘 아래에 하마사키 아유미가 있구나. 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구나' 였습니다.
그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벅찼었는데, 본문에 적힌 일본 카밀의 심정과 같은 것이었네요. ㅋㅋ
물론 다음날에 공연을 보러 갔고, 캠코더를 들고 가서 집중 촬영해서 가져왔는데, 그 필름을 아직도 가지고 있네요.

하마사키 아유미가 왔을 때 기자들에 의해 취재가 이루어졌고, 어느 매체에서는 동영상 취재도 했는데,
그 동영상에서 하마사키 아유미가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하는데, 참 정겹더라구요.
일본 카밀리아들이 느끼고 있는 것과 같은 부분이겠네요.
13-07-24 17:27:03
     
생각보다 많은 일본 가수가 아송페에 참가합니다  고토 마키도 왔었죠  아유짱은 올해 LOVE again 으로 다시 챠트에 올랐죠
폭발적이고 호소력 깊은 보이스는 명실상부한 J POP의 여왕이죠 게다가 반전 평화주의자로 아무로 나미에와 더불어
기미가요 제창을 거부한 깨어있는 가수죠 지금도 드라이브할때 자주 듣지만 노래 좋아요~~~~
13-07-24 18:04:54
     
 
>> '지금 같은 하늘 아래에 하마사키 아유미가 있구나

이 감각이 아주 중요하네요.
콘서트 때 같은 지붕 밑에 있구나
이 감각을 얻기 위해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붕이 없는 공연장이 있는데요.ㅋ

바다를 사이에 둔 외국에 있다는 것은 평소에 물리적 거리 이상으로 감정적 거리가 멉니다.
케이블 TV등에서 한국 영상을 봐도 당연히 KARA는 한국어를 하고 한국어로 부릅니다.
그런데 일본 콘서트에서는 일본어로 말하고 일본어로 불러 일본 팬들의 응원을 받아 눈물과 일본어에서 응합니다.

카라쨔응님은 하마사키 아유미가 한국어로 인사한 정도라도 감명을 받은 것 같은데
하마사키 아유미와 비교해서도 위 이유로  KARA가 더 거리가 가까워지는 정도가 대단하다구요.
그리고 KARA는 다음날에 한국에 돌아가서 한국에서의 일상 생활로 돌아갑니다.
그러자 저희의 입장에서는 거리가 멀어지는 정도도 대단하다구요.
그리고 일본어 트윗이 올라오면 "앗, 한국에서 일상에 돌아와도 우리를 잊지 않았다"라고 확인해 안심하거든요 ㅎㅎ
냉정하게 생각하면 어처구니없는 생각도 들지만요 ㅋ

일본 카밀들은 KARA가 일본에서의 일이 일이 끝나면 "KARA 이제 한국에 갔어?"라고 합니다.
일이 끝나면 한국에 가는 게 당연하고, 만일 일본에 있어도 KARA를 보는 확률은 거의 전무하다만 하루라도 오랫동안 일본에 있길 원하거든요.
13-07-24 18:40:47
 
Ko뵨네 멋져요~혼또니 각코이데스~~
13-07-24 21: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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