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은 없으시겠지만, 그동안 제가 카라 그림을 그릴 때 공통점은 전부 '취중'이었다는 점입니다. 그릴 때도 '취중'이었고, 올릴 때도 '취중'이었죠...^^;;
그림을 업으로 살다 보니, 그림에 치여 살아서 한 10여년 전 부터는 자연스레, 사적으로는 그림을 그리지 않게 되더군요. 그런데 언제가 부터 40대가 넘어가면서 부터는 취중에 저도 모르게 하는 짓이 하나 둘씩 늘어가는데... 그 중에 하나가 사적인 그림을 아주 가~끔 그리게 되는 거였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그 그림들이 전부 그런 식으로 그려진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일 때문에라도 종종 바깥에서 술한잔 하고 들어올 일이 잦아졌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하나 더 그리게 되었는데.... 문제는 술이 깨고 나서 보니, 별로 마음에 안들어서 올리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더란 말이죠...;;; 그래서 다음에 술 한잔 하게 되면, 그 때 취기에 올려야지... 하고 생각중이었는데,
오늘 최근 일이 너무 바뻐서 못보고 있었던 활동 영상들을 찾아보려고 유트브를 뒤져보다가, 쇼케이스 참가 한거 외에는 별로 챙겨보지 못했는데, 벌써 활동 마무리 단계라니... 라는 쓸쓸한 기분이 들어서 최초로!! 그냥 맨 정신에 그림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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