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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07 13:52
[잡담] 주제 넘지만 한 말씀 드립니다...
 글쓴이 : noONE
조회 : 1,819   추천 : 37  
 글주소 : http://karaboard.com/1183741



어려운 때의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고 하기도 하고,

"친구란 세상 모두가 네게 등을 돌렸을 때 너를 찾아오는 유일한 사람이다" 라는 말도 있죠.



카밀리아는 카라에게 친구 정도도 아닌 '가족'이라 불리는 사람들입니다.

불안하고 갈 곳 없는 마음을 표출하는 글 정도는 괜찮습니다. 서로 어깨 두드리며 따뜻한 웃음으로 위로하고 힘을 나눠줍시다.

하지만 무슨 대단한 잘난 척들을 하고 싶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여기저기서 흘러나오는 쪼가리 정보를 얼기설기 짜맞춰서 '이렇게 훌륭하고 날카로운 분석을 했습네~'하는 식으로 올리는 글들은 개인적으로 영 별롭니다.



1.19 때도 그랬지만, "모른다"는 것은 팩트고 "알 것도 같다"는 추측입니다. 추측마저도 못되는, 질이 떨어지는 것들은 그저 '망상'이구요.



모르는 건 그냥 모르는 겁니다.

우리가 그들이 나누는 이야기, 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속속들이 다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본인들 말고는 아마 관계자들이 다 죽을 때까지도 알려지지 않은 채로 그들과 함께 묻히게 될 이야기들일 수 있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은 딱 이겁니다.

어설프게 이것저것 아는 척 하지 마십시다.



카라의 팬으로서 뿐 아니라, 그냥 길에서 마주치는 일반 사람들이라도

그런 식의 가십을 토대로 자기 멋대로 사실인 양 하는 말들은 카라에게 해가 되고 독이 됩니다.

하물며 카라의 팬이라는 본분을 잊고 그래서야 되겠습니까.



비관적인 추측이나 기대 섞인 망상만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그냥 나름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해 본답시고 쓰시는 글들조차도 카라에게 도움이 안되는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지금 카라에게, 카밀리아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카게에 있는 '단 하나의 검열 기준'은 뭐라고 했습니까?

"이 글이 과연 카라와 카밀리아에게 도움이 되는 글인가?"

"카라가 봐도 좋아할, 괜찮을 글인가?" 가 아니던가요?



카라에게 절실한 것은 카밀리아의,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믿음'입니다.



많이들 오해하시는데, 믿음은 '기대'와는 다른 것입니다.

기대는 '자신이 바라는 결과'를 전제한 기다림일 뿐, 믿음이 아닙니다.

그런 기대는, 그 기대를 받는 사람의 자유를 제한하고, 기대하는 사람의 틀에 옭아맵니다. 



저는 그래서 카라는 다섯이 함께여야 한다는 말조차도 입에 담지 않으려 합니다.

그것은 그저 내 이기심에서 나온 '기대'일 뿐 진정한 믿음이 아닙니다.



믿음은, 그가 하는 모든 일, 아니 그의 존재 자체에 대한 전적인 신뢰이자 지지입니다.

그가 어떤 선택을 하든, 어느 길로 가든, 나의 믿음은 그를 제한하지 않습니다.

그의 의지, 그의 자유, 그의 선택, 나아가 그의 존재 전체를 믿고 지지하는 것입니다.



지금 카라에게 필요한 것은 그런 믿음입니다.

아니, 그건 믿음이 아니라 차라리 그냥 '아는 것'입니다.



우리는 내일 해가 동쪽에서 떠오를 거라 "믿지" 않습니다.

우리는 내일도 변함없이 해가 떠오른다는 것을 "압니다".



우리는 카라가 현명하고 바른 선택을 할 거라는 것을 믿는 게 아니라,

(요컨대, '우리가 바라고 원하는 결과'를 가져다 주리라 기대하는 게 아니라)

카라가 어떤 선택을 하든, 그것이 바로 그 시점에서는 최선의 선택이자 올바른 길이어서 그랬으리라는 것을 "압니다".



그것을 "아는" 사람들은 결코 흔들리지도 혼란스러워하지도 않습니다.

수많은 걱정, 분석, 추측과 설레발도 당연히 필요 없습니다.



여러분은 그것을 "알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그에 맞는 실천과 행동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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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 HANDS CROSS-HELD
FIVE SMILES
ONE HEART

COMMENT
저도 똑같은 마음입니다. ^^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13-10-07 13:55
혹시 저하고 동년배시우?
제생각이 딱 거기까지입니다~~!
13-10-07 13:56
맞는 말씀 ^^
많은 논네들이 손이 녹고 입이 꿰매져
쓰지 않고 말하지 않는 것이 아님을 생각해 봤으면 하네요...
13-10-07 13:58
     
저는 알고있승연~~!!!
13-10-07 14:01
넴^^!!!
13-10-07 14:06
NoOne knew that he is a good writer.
13-10-07 14:08
전희만 논네가 갑자기 나를 감동의 도가니탕을 끓이게 하실까 ?????

추천 두번 드삼 !!!
13-10-07 14:09
     
어라 게으리 논네 = 전희맨 논네 아니었어요? 게으리 논네는 누구지?
13-10-07 14:12
          
저니맨과 게으리는 다른사람입니다
13-10-07 14:30
 
댓글조차도 농담빼곤 달기 쉽지 않지요.. ^^
13-10-07 14:15
카라와 카밀리아의 관계가, 가족이지 단골이 아님을 알고 있어요.
13-10-07 14:24
     
 
아, 표현좋타~ "가족이지 단골이 아니다~"
13-10-07 14:38
좋은 글입니다~ 추천~
13-10-07 14:27
제가할수있는건
늘~~~하던대로 추천과댓글^^
13-10-07 14:27
진짜 마음이 담긴 글이네요 ㅠㅠ
13-10-07 14:33
추천 드려요^^
13-10-07 14:42
 
조용히 추천 누르고 갑니다.
13-10-07 15:11
 
좋은 글 고맙습니다.
13-10-07 15:48
역시 카밀리아 멋지네요 ㅎㅎ
13-10-07 15:55
돈안드는 추천 파박 드려요...
응 너무 진지한 글이라...~~
13-10-07 16:42
추천 드립니다
13-10-07 17:51
 
조금 답답하겠지만 믿고 기다려야저...^^
13-10-07 19:05
공갑합니다. 믿고 기다릴께요~
13-10-07 22:36
이것은 패션이 아니다.
13-10-07 22:57
애들을 믿고 기다리고 있네요~~
13-10-07 23:50
 
팬들이 알 수 있는 것은 너무 적네요.
팬들만 아니라 세상의 평론가, 언론 관계자도 포함해 실제는 모르는 것 투성이입니다.

예를 들어 야구 시합 중 상식적으로는 계속 투구시키는 장면에서 감독이 투수 교체를 명했다.
실제로는 팀, 감독, 코치들, 선수들, 기타 여러 사람들의 이해 관계나 인간 관계, 몸 상태나 심리 상태, 개인 기록,
프로로서 그때 고유의 상황 판단, 기타 여러가지 사정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이러한 개별적 사정은 일반인들에게는 전혀 안 보이는데,
어떠한 판단을 요하는 국면을 당했을 때 때로는 이 부분의 비중이 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프로 야구 선수인 해설자라도 알 수 없는 일이 많겠죠.
그러나 팬들은 하여금 임시 변통의 지식으로 비평하고 싶어 합니다.

일본에서의 이야기인데 야구장에 가면 자주 들려 왔습니다.
"이 장면에서 번트는 아니다. 상식이 없다." 이렇게.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인간이라도 판단 재료가 절망적으로 부족한 상태에서 정확하게 분석할 수 없습니다.
noONE님의 글인지 기억이 확실치 않지만, 제가 댓글로 KARA에 대해 사업적으로 분석 가능하지만 너무 딱딱한 긴 글이 될 테니 자제하겠다고
쓴 적이 있었는데, 사실 그것도 결론은 "모른다"라는 분석 결과입니다.
사업이라는 것은 너무 복잡하고 고려 사항이 무수히 있으므로 전문가들이 집결해도 내부 사정을 모르는 사람은 정확한 분석 불가능하니까,
일견 논리적인 분석으로 보여도 의외로 엉뚱한 결론이 나올 수도 있어서 외부인이 수치적, 전략적인 걱정을 하는 의미가 없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다만 스포츠는 경기로서 작전을 함께 생각하는 것도 오락의 하나니까 괜찮잖아요.
근데 스포츠 선수라도 계약 문제는 완전히 회사와 본인의 개별적 문제이므로 팬들도 개입하는 여지도 없고, 추측이나 분석하기 위한 정보도 치명적으로 부족하네요.
그냥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개별적 사정을 100% 아는 당사자들이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선택을 하니까, 전제 조건을 1%밖에 모르는 외부인이 그것보다 좋은 선택을 어떻게 알겠어요.
이런 의미에서 저는 어제 올린 글에 "자세한 사정은 아무것도 모르는데, 실제로 콘서트가 개최되는 현실만 봐서 감사할 수밖에 없다"라고 썼습니다.

그런데 KARA나 야구뿐 아니라 모든 연예, 스포츠에 대해 일본에서도 크게 나누어 이런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 진짜인 팬이다."
후자의 팬은 전자의 팬들에 대해 팬심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お花畑(꽃밭)"라는 단어로 비유되고, "생각도 없이 그냥 낙관적으로 생각할 수 밖에 능력 이 없는 사람" 이런 의미로 사용됩니다.
그런데 사실은 전자의 팬은 팬으로서 깊은 논평하거나 개입할 수 있는 점은 거의 없는 것을 잘 아는 사람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전제 정보가 너무 치명적으로 부족하니까요.
후자의 사람들은 덧셈과 뺄셈밖에 모르는데 미분 적분을 하려고 한다고 봅니다.
모두 처음에는 라이트 팬으로서 시작하고, 더 지식이 늘어나면 이것 저것 생각하게 되어서 예측과 전략을 짜고 싶어지지만,
관계자 측에서 보면 라이트 팬도 코어 팬도 그다지 차이가 없는 거 아닐까 합니다.
아는 일이 1%인지, 2%인지 정도의 차이겠지요.

그래서 저도 noONE님의 이 글을 확실히 마음에 새겨서 카라 본인들과 관계자들에게 구체적인 무엇을 요구하는 취지에 안 되는 글을 쓰는 것을 유의할 겁니다.
noONE님의 글은 논리적만 아니라 아마 대부분 독자들의 가치관에 무리 없이 합치하고, 깨닫기 어려운 점을 깨닫게 해 주는 점이 매력이네요.

그런데 noONE님도 언급하신 "기대"라는 말인데,
사실 일본어로 "楽しみにする"라는 말이 있고, 이를 번역하면 "기대하다"로 됩니다.
"期待する"라는 말을 번역해도 "기대하다"로 됩니다.
후자는 문자 그대로 "기대"라서 묵시적으로 상대에 대해 뭔가를 기대하는 의도가 있지만,
전자는 오락 콘텐츠에 대해 말할 때는 "가슴을 두근거리며 기다리다"라는 뉘앙스이어서 상대로 무언가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자기 마음 속에서 완결하는 말입니다.
편리한 말이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느낌이 드는데,,
어제 올린 글에서도 "期待 기대"를 사용했습니다만, 번역되면 결국 "기대"가 되므로 원문도 "期待"로 했지만, 엄밀히 말하면 KARASIA를 "楽しみに" 합니다 ㅎ
13-10-08 07:12
     
좋은글 감사합니다. 늬앙스의 차이가 마음의 차이를 가져오지요.
그런 의미에서 번역까지 고려해서 올리시는 글은 항상 도움이 되요
13-10-08 08:59
     
 
카밀 여러분의 분에 넘치는 찬사에 부끄럽고 쑥스러워서 댓글을 전혀 못달고 있었지만...Kogoro님의 글에는 답글을 달지 않을 수가 없네요. ㅠ

다소 답답하고 고집스런 제 글을 좋게 잘 이해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13-10-08 21:36
이 좋은글을 이제서야 보다니.부족한 나에게 경종을 울리게하네요^^
13-10-08 08:32
정말 한줄한줄 다맞는말이네요
좋은글 감사해요..!
13-10-08 10:22
영강탱이~
13-10-08 23:02
쿨럭~! 반성하겠습니다.
13-10-09 01:12
     
 
팬으로서 최소한의 본분조차 지키지 않고, 자신의 글이 읽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지에 대해 어떤 생각도 하지 않는 듯한 사람들과 글에 대해 언급한 것일 뿐, 일전의 가오니님 글과는 무관합니다. 오해의 소지를 만든 것 같아 제가 더 죄송하네요. ;;;

제 글에 언급된 류의 글들은 대부분 운영진께서 잠금 & 이동 조치한 것들입니다. DSP를 심하게 성토한다든지(카라한테 전혀 도움 안되죠) 심지어 니콜에게 불만스런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누가 봐도 팬으로서 써서는 안되는 그런 글들인 것이죠...
13-10-09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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