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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09 12:46
[인증/후기] 2nd Karasia 요코하마 후기 - 1
 글쓴이 : 대져
조회 : 3,753   추천 : 34  
 글주소 : http://karaboard.com/1189528


"후기를 써야되나...."
"쓰더라도 지금 써야할까..."
고민을 살짝 했습니다. 
좀 더 솔직하게 표현하면, Karasia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 편안하게 후기를 쓰려고 했습니다.
디테일한 내용을 궁금해하는 카게 논네들의 마음을 알기에,
사건과 정보의 디테일 전달에 약점이 많은 저로서는..
카게 논네들이 보고싶어하는 콘텐츠로 글 쓰기가 어려울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피곤했던 어제 일정을 뒤로하고 한숨 푹~ 잔 이후로 
맘이 바뀌었습니다.
"어쨌든 후기가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라는 생각이 드는 것과 동시에
"대져 쟈는 갔다고 요란 떨드만 후기도 안쓰고 뭐하고 자빠졌냐~"라는 소리가 귓가에 쟁쟁거려서입니다 ^^;;;;
그냥, 평소 하던대로... 찍은 사진 몇장과 더불어 생각나는대로 적을께요.


1. 설레임


인천공항 출국장 빠리크라상의 모닝커피.
새벽잠을 설치며 6시 조금넘어 도착한 공항의 분위기는 제법 상큼했습니다.
여행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느껴지는 설레임...?
아직은 지치지 않은, 활기찬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 속에 앉아있다보니,
제가 KARA를 만나러 여행을 떠나고 있음이 실감나더군요.
인천공항의 일반적인 잿빛 컬러와는 다른
짙디짙은 다크브라운의 인테리어와 커피향이 맘에 들어 사진을 한장 찍었습니다.


2. 여유



보딩15분 전 게이트 앞에서 짧은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여행은 스케줄이 계획대로, 문제없이 진행된다면... 10분의 짧은 짬도 큰 여유로움을 줍니다.
보딩 직전의 게이트 앞 웨이팅 시간이 바로 그렇죠.
기다림 이외에...아무것도, 특별히 할 일이 없거든요.
홀로일때는 음악을 듣지만, 
일행과 함께라면 이렇게 한잔의 맥주로 여유를 누리며, 
비행기가.... 나를 기다리게 합니다.. 
아래 사진의 나리따 공항으로 날 데려다 줄 녀석처럼요.. ^^

그리고, 분명 'Break-first'입니다.... ㅡ ㅡ;;;




3. 노이즈 속 고요한 정적, 아름다움



항공기 이용때마다 느끼지만,
운항 중의 비행기 내부는 소음 속에 있음에도 굉장히 정적입니다.
가끔 화장실을 찾는 몇 사람과 드물게 보이는 승무원 외에는...
몇시간을 지나도 똑같은 풍경, 똑같은 분위기, 변함없는 상황입니다.
시간이 정지된 듯한 느낌이죠.
장거리 운행시에는 영화를 보거나..
스크린조차 없는 저가항공 이코노미석의 경우는 잠을 청하는 것 외에는 별 도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 지루함은 새로운 세상을 만나기 위한 겨울잠입니다.
어떤 경우건, 랜딩 후 입국장을 나서면...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세상이 다이나믹하게 펼쳐지니까요.

특별히, 오늘은 가만히 비행기 내부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그 반복적인 풍경조차 아름답게 느껴지더군요.
아마도, KARA때문인것 같습니다.


4. 즐거움



여행 중 가장 즐거운 시간은 
아마도 목적지가 얼마 남지 않은 '열차 안'이지 않을까 싶네요.
열차여행은 비행기처럼 옴짝달싹 못하게 얽매이지도, 
자동차 운전처럼 다른 신경 쓸 수 없을만큼 집중할 필요도 없으며,
장거리 버스처럼 신체가 제약되지도 않고,
맘만 먹으면, '무엇이든 가능한' 시간이거든요.
이렇게 편안하게 도시락을 까먹으며 철로변 풍경을 누리는 것,
가히 여행에 있어 기차의 이용은 감성의 사치가 아닐까요.. ^^

나리따 공항에서 요코하마까지 1시간 반이면 도착하는 나리따익스프레스(N'EX),
비용대비 효율, 편의성, 안락함, 그리고 자유로움...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튀김도시락도... 맛 좋았구요~
이제, 곧 KARA를 만납니다... ^^




5. 첫 경험, 귤햄콜꿀졍~

태풍때문에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요코하마의 날씨는 쾌청했고... 그리고 살짝 더웠습니다.
숙소에 들를 짬도없이 아레나로 직행해 굿즈 줄부터 꼬리를 잡았습니다.


판매를 12시부터 해서 그런지, 
거진 4시다되어 도착한 아레나의 굿즈줄이 엄청 길지는 않았습니다...는 개뿔,
판매대까지 1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도쿄돔을 참여한 맨독님 말로는 이정도면 아주 양호한거라더군요.



어쨌든, 갖고싶었던 부채와 응원봉 겟!
그동안, 차마 구걸은 못하고... 
부러움에 침만 흘리던 콘서트 굿즈를 직접 장만했다는 기쁨에,
굿즈판매대를 뒤로하고 나서는 발걸음이 날어갈듯이 가벼웠습니다.
제가 도착했을때, 모자가 이미 sold out 되었지만,
솔직히... 다른 굿즈는 별로 관심이...(라고 쓰고 재정상황이...라고 읽는.. ㅡ ㅡ;;)



굿즈 구입을 위해 줄을 서있는 동안,
국내 쇼케이스나 팬미팅때 제 주변에 몰려드는, 
아니 제가 함께하는 논네들의 우중충함과는 달리,
일본의 KARA팬층이 정말 다양하고 또 젊은 사람이 많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역시, 국내 원정 일본팬들은 일정한 경제력을 갖춘... 아저씨들이었던 것일 뿐이었습니다.
역시 KARA의 희망과 치유는, 아저씨들만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누군가에겐 이해될 수 없는, 굿즈를 향한 열망.
저렇게 긴 줄을 서서 이렇게나 비싼(?) 부채를 사려고 기다리는 저들은 누구일까..
현해탄을 건너와, 이렇게 굿즈의 구입을 기뻐하는 나는 누구일까...
그리고 이런 굿즈구입을 부러워하며 안타까움에 발을 구르는 카게 논네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KARA는 과연 누구이길래, 이 많은 사람들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여러 생각들이 교차하는 굿즈구입의 시간이었습니다.

멤버별 부채, 그리고 야광봉~








6. 축제, 그리고 잠깐의 여유

굿즈 구입 후, 둘러본 아레나 주변은 역시나 각종 코스프레의 일카덕들로 축제분위기였습니다.
구경을 좀 하다가, 
4집 Full Bloom 400g x 5 = 2kg의 짐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급히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백팩의 무게가 어깨에 부담이 되더군요.
농담이고(^^;), 고마운 일카밀들에게 제게 있던 넉넉한 수량의 Full Bloom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맨독님과 아크마님도 각각 가져온 분량이 있어, 13개의 Full Bloom을 나눴습니다.
처음에는 어린이 카덕에게 주려고 시도했습니다.
일본어가 안되니 바디랭귀지로 동행 부모님들에게 설명을 했지만, 거절. 거절. 거절.
이해는 되더군요.
뭐...저라도 낮선이의 갑작스런 선물제의를 쉽게 수락할 수 없었을겁니다. ^^;;
어쨌든 1차 배포에 실패하고 작전을 바꿔 '코스프레 여덕'으로 타겟팅~
슬금슬금 접근해... "캐나이픽쳐포...어쩌구" ^^;
촬영을 빌미로 "프레젠뜨~ 어쩌구"하며 4집앨범을 꺼내니...
역시 ... 예상대로 젊고 아리따운 코스프레 여덕들은 "아리가또"를 연발하며 기뻐했고,
그 주변에서 앨범배포를 목격하고 대시한 일카밀들로 인해 순식간에 미션 컴플리트!




한결 가벼워진 백팩의 무게를 느끼며,
입장까지 주어진 잠깐의 여유와 더불어 쾌청한 요코하마의 하늘을 누렸습니다.
서울에서 공항가는 길은 우산을 썼는데, KARA 부근의 하늘은 이렇게나 맑군요.


그렇게 여유로움을 누리다가 펄피치 카게티의 카라sia2012님과 합류,
일본의 마당발 세나님 합류,
카게의 아이돌 Miracle5님 합류,
오신줄 몰랐던 조비타님 합류...
역시 카게티를 입고 있으면 눈에 잘 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7. 콘서트 입장


많은건 알았지만...들어갈때 보니 정말 수많은 카밀들이...와우~
1만명이 이정도인데, 도쿄돔은 과연 어땠을까....
이렇게나 많은 이들이...KARA를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었구나... 생각하니,
순간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ㅜㅜ


자, 오늘은 여기까지... 저녁에 또다시 두번째 콘서트가 있으니... 
콘서트 후기는 두번의 공연을 모두 합해서 다음번에 올리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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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우와~ 대단하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ㅎㅎ
13-10-09 12:48:07
 
안 부럽다....아니....부...부...부...
13-10-09 12:48:57
대져님이다!
후기 감사드려요ㅎㅎ
생생한 콘서트 후기 기대합니다>_<
13-10-09 12:52:54
아이패드등 모바일로 사진을 올리는 방법은 위에 html 체크후에 <img src=이미지주소> 이렇게 하면 됩니다~
13-10-09 12:54:20
     
이게 은근 힘들던 ㅠㅠ
13-10-09 12:59:57
          
전 몸통글의 80%이상을 모바일로 쓰다보니 이제 익숙하네요~ㅅ~
13-10-09 13:03:30
부채 대리구매 하고 싶은데.......ㅜㅜ
어떻게 안될까요...?
13-10-09 12:54:29
일본의 KARA팬층이 정말 다양하고 또 젊은 사람이 많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역시, 국내 원정 일본팬들은 일정한 경제력을 갖춘... 아저씨들이었던 것일 뿐이었습니다.
KARA의 희망과 치유는, 아저씨들만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ㅎㅎ 즐거웠겠습니다.2부 기다릴게요^^
13-10-09 13:00:03
     
사실은 카라 역시 아이돌인지라.. 근본적으로는 1020소년소녀가 중심이 됩니다. ㅋㅋ
데습도 사실 이 사실을 종종 놓칩니다만..
13-10-09 13:04:09
 
대져님이 찍은 사진중에,,, 한장만,,,,, 입장 대기줄만 감상합시다,,,,
두번째 후기를 기다리며,,,,, ^^

13-10-09 13:05:32
     
왜 제눈에는 규리만 보이는걸까요^^ㅋㅋㅋ
13-10-09 13:22:19
 
안녕하세요^^
어젯밤 처음 만나서 너무 기뻤습니다
또한 만났을 때는 잘 부탁합니다 ^^
13-10-09 13:11:38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13-10-09 13:15:24
카라는 이시대 최고의 걸그룹!!!
13-10-09 13:18:35
이런 후기후기 처음이라는^^
역시 대져님 감사합니다^^b
13-10-09 13:22:01
 
대져님 후기 올려주셨구나~
즐거운 공연이었다고 좋았겠어요.

사진은 수정해 놓을께요.
13-10-09 13:26:30
잘 읽었습니다^^
13-10-09 13:42:03
 
제가 함께하는 논네들의 우중충함과는 달리,
일본의 KARA팬층이 정말 다양하고 또 젊은 사람이 많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ㅋㅋㅋ

카게에도 상큼한 논네가 얼마나 많은데요?
라고 쓰고보니 그런가...ㅎㅎ
13-10-09 13:46:53
     
아니 어째서요...
특수구조님 스네일님 죽어도카라님 빅토리아님(은 카게분 아닌가?) 바라기님 카신님 몽이님 십이녀님 등등 상큼한 팬이 얼마나 많이 있는데요
13-10-09 14:12:50
     
 
대져님이 여덕분들과는 거리를 두고 꼭 논네들 근처에만 계시니 못 보시거지요.~
13-10-09 14: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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