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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24 03:29
[인증/후기] 눈물, 파고, 그리고 하라 in Osaka
 글쓴이 : 대져
조회 : 5,429   추천 : 58  
 글주소 : http://karaboard.com/1210917


가슴에서 솟아오른 카라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그 마음으로 뛰어들어 파고를 만드는 카밀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하라와... 지상에서는 다시 볼 수 없을 그녀의 무대를 보았습니다.

1. 
하라가 아팠습니다.
이유는 정확히 모르지만, 첫 무대 말미에 조명이 꺼진 후 쓰러져 실려나갔어요.
첫 등장부터 하라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느껴 졌는데, 
결국 투나잇 무대에 하라가 보이지 않았고, 규리가 뭔가 설명을 하며 양해를 구하더군요.
그후, 몇곡을 하라 없이 네명이서 무대를 꾸렸습니다.

상상이 가시나요?
갑자기 하라가 빠져버린 라이브 무대를 보는 카밀의 심정...
네명 때문에 응원은 열심히 하면서도, 온통 하라 걱정에... 조여드는 가슴이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솔로무대마저 하라를 빼고 네명만 진행할 때의 불안감은... 끔찍했습니다.

다행히, 솔로무대 후 하나비 순서에 하라가 다시 나왔습니다.
무대에 다시 선 하라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모르겠어요...다른 분의 시선엔 어땠는지.
목마 위에 앉아있지만, 힘 하나 없이 그 눈마져 풀려있는 창백한 하라의 얼굴.
그 상황에서 둘중의 하나를 부르는 스크린 속의 하라 표정을... 차마 볼 수 없었습니다.

2. 
도저히 제가 좋아할 수 없는 데습은 당연히 싫어했겠지만,
오사카성홀 콘서트장에 들어가는 카밀들에게 A4용지에 <KARA..ing>라고 인쇄된 종이가 비공식적으로 배부되었습니다.
그 종이 뒷면에는 한글과 일본어로 이렇게 써 있었습니다.
한글 표기 일부를 옮겨 적습니다.

1. 이 종이는 "지금 전하고 싶은 말, 고마워요"를 부르기 시작하면 KARA에게 보이게 들어주세요.
2. 규리, 승연, 니콜, 하라, 지영의 5 명으로 KARA를 앞으로도 계속해 달라는 마음을 담아 "KARA..ing"라는 메시지를 KARA에게 주고 있습니다(우리는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KARA의 가족, Kamilia입니다. 우리 Kamilia는 규리, 승연, 니콜, 하라, 지영의 5명의 KARA를 앞으로도 쭉 응원합니다)...(하략)

하지만, 현장에서 안전요원에게 압수당하는 장면이 목격되면서... 
과연 이 시도가 어찌될지, 솔직히 낙담도 조금 됬었습니다.

그런데,
콘서트 말미, 독립무대에서 KARA 애들이 <지금 전하고 싶은 말, 고마워요>를 부르는 순간,
1층 아레나와 2층, 3층의 카밀리아들이 주섬주섬 종이를 꺼내... KARA애들을 향해 드는 겁니다.
걱정하고 낙담했던 마음이 부끄러울만큼, 정말 많은 카밀들이....
팬들을 향해, 팬을 위한 노래를 부르는 KARA를 바라보며,,
카밀 자신들의 마음을 담은 메시지.. <KARA.. Ing>를 펴보였습니다.
결국... 다른 아이들은 멀리 있어 정확히 보지는 못했지만, 
곤돌라를 타고 제 앞을 지나던 지영이는, 견디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메인무대에 도착해서도 제대로 노래를 이어가지 못할만큼... 그렇게 울었습니다.
저와... 그리고 많은 카밀들과 함께.

3.
무대에서 쓰러질 만큼 아팠습니다.
저 악바리가....스테이지 하나와 솔로무대를 포기했어야 할만큼.
겨우 나와서도, 누가봐도 아닌걸 느낄만큼 창백하고 힘을 잃은 모습이었어요.
누누히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는 하라에게, 
오사카성홀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괜찮다고... 정말 괜찮다며 '다이조브'를 외쳤습니다.
젖먹던 힘을 다해 끝까지 안무와 자신의 파트를 감당하는 하라를 보며,
정말 잘했다고... 그만하면 너무 훌륭하다고 칭찬할 수밖에 없을만큼,
하라는 남은 무대를 완벽하게 마쳤습니다.
열정의 <스텝> 무대까지 마쳤고, 하늘엔 은색 피날레 테잎까지 축포와 함께 나부꼈습니다.

그런데, 멤버들 모두가 퇴장한 무대에 하라가 남아 일본어로 뭐라뭐라 멘트를 하더군요.
단 한마디도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였지만,
단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라의 표정이,
하라의 음성이,
하라의 몸짓이...
제 마음에 말을 하더군요...
미안했다고... 잠시 기다리라고.

악기가 설치되고,
밴드가 등장하고,
강렬한 사운드와 함께, 
정열적인 레드와 블랙의 의상으로 갈아입은 하라가 무대에 나타났습니다.
이미 그때부터,
제 눈에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악바리라서가 아닙니다.
책임감이 강해서도 아닙니다.
하라는...
카밀을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을 이토록 사랑하는 카밀들을.... 이대로 돌려보낼 수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그 창백한 모습에 피처럼 빨간 무대의상을 입고,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 ㅜㅜ

오늘 제가 들은 음악은,
성대로, 몸으로 부른 노래가 아니었습니다.
하라의 솔로무대는,
그녀의 영혼이 그대로 드러난 무대였습니다.
짧지 않은 그 솔로곡 동안, 
그녀의 영혼도, 
나의 영혼도,
그리고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카밀들의 마음도...
다 같이 하나로 울렸습니다.
저 작은 하라의 깊은 곳에서 끌어올려져 울려퍼진 영혼의 노래를 통해.

지상에서,
오늘 같은 무대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상상을...
앞으로도 감히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Greatest H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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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저도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ㅜㅜ 정말 감동에 무대를 보시게됀것 축하드립니다
13-10-24 03:35:31
 
ㅜ.ㅜ

글을 읽는데 눈물이 납니다.
오늘 트윗 글을 보고 머리속에 멍 했는데,
현장에서 공연 보는 사람들의 심정은 어떠했을지....

대져님 감사합니다.
글로남아 오늘 분위기를 알 수 있게 됩니다.
13-10-24 03:41:13
 
하라야 무리하지 말고 몸도 꼭 돌보고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과 함께하길 바래~
언제나 고맙고 든든하구나.
13-10-24 03:43:13
 
잠들기전에 눈물나게 하고 말이야~
술은 조금만 드시고 내일도 열심히 우리 아이들 응원해주세요~
그리고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13-10-24 03:45:45
하... 후기글을 읽었을 뿐인데  마치 하라의 솔로 무대를 본 것처럼 느껴지네요.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눈물이 날 수는 없는거겠죠...

후기글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13-10-24 04:22:42
하라, 화이팅! 언제나 응원한다!!!
13-10-24 04:26:20
대박이다..ㅠㅠ피날레 테잎까지 터졌고...네명 멤버는 퇴장했는데...양해를 구하고 결국 솔로 무대 햇구나...ㅠㅠ 아 ....아 감동이다 진짜 하라자식..ㅠㅠㅠ 욕 아닙니다 ㅠㅠ 아 진짜 ㅠㅠㅠㅠ 후기 보는데.. 그 상황이랑..대져님 마음상태..하라 마음상태...다 확 느껴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후기 완전 감사합니다 ㅠㅠㅠㅠ!!!!!!!
13-10-24 04:26:46
아~하라가 퓌날레를 장식했군요 ㅠ 걱정했는데 역시 우리 근성의 하라..이번무대에서 팬들의 마음을 들었다놨다 하는군요 ㅠㅠ

역시 울 애들은 언제나 감동이네요 ㅠㅠ

하라야 몸 체크 꼭하고 정말 아프면 안돼 ㅠㅠ
13-10-24 04:52:36
아,,,눈물나게...
13-10-24 05:14:53
감동적이면서도 짠하네요..
13-10-24 06:06:42
ㅜㅜ
13-10-24 06:32:31
아침부터 일어나자마자 눈물나게....
13-10-24 06:46:49
ㅠㅠㅠㅠ하라구 진짜감동..역시진짜카라야
13-10-24 07:15:09
흠,,,
13-10-24 07:58:19
 
감동.감동
13-10-24 08:32:34
우리 애기들 체형관리때문에 다이어트에 대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예전에 배우 김남주씨도 CF 찍기전엔 거의 3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얼굴이 부을까봐 물조차 제대로
못마신다더군요  예쁜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기위해 쓰러질만큼 힘들어도 버텨내고 있는 하라와 다른 모든
멤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하라야 힘내라 화이팅~~~~~
13-10-24 08:58:37
아.....
단순히 춤추다 넘어진걸로 생각했는데ㅠㅠ
수고하셨습니다(_ _)
13-10-24 09:07:44
 
감동입니다... 아니 감동이라는 단어 하나로,,, 표현할수 없는,, 그 이상의 감정입니다.
저도
결국은 이 아침에 눈물이 그렁그렁,

카라~ 화이팅~
모든 나라의 카밀들~  우리도 화이팅~
대져 논네~ 감사요~~~
13-10-24 09:11:28
 
ㅠ.ㅠ
13-10-24 09:13:02
아침부터 눈물이ㅠㅠ
13-10-24 09: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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