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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01 12:40
[연재] 너밖에 몰라서 남은 부분 스토리라인을 공개합니다.
 글쓴이 : 가오니
조회 : 1,289   추천 : 3  
 글주소 : http://karaboard.com/1562218

 

정말 애증을 가지고 몇년 간 써온 만큼 끝까지 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점차 제 일이 많이 바빠지고, 제 머리 속에선 계속 너몰의 그림이 그려지는데 필력이 이를 감당하지 못해서 더이상 쓰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시작한 일인 만큼 이번해에는 어떤 식으로든 마무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계속 쓸 지, 남은 스토리라인을 공개할 지 고민하다가 결국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전자를 선택할 경우 최소 20편 이상을 써야 하고, 시험을 준비하는 저한테 너무 큰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제 이 픽을 읽는 사람이 있을 지는 저도 잘 모르지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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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승연, 하라, 니콜 편>

 

1. 한국에서 승연과 하라의 친부가 두 사람을 강제로 귀국시키려고 수작부린 이후

 

- 결론부터 말하자면, 승연과 하라는 한국으로 귀국하게 됩니다. 당시 니콜은 미국 내 여러 주에서 전시회와 연주회를 하려고 계획했지만, 하비가 니콜한테 하라가 떠난다는 이야기를 뒤늦게 알려서(하라는 최대한 니콜한테 귀국 얘기를 안하려고 했습니다, 승연과 다른 친구들한테도 귀국 소식을 알리지 말라고 부탁하기도 했지만 결국 하비가 이를 어겼습니다), 니콜은 대륙을 횡단하여 간신히 출국날에 승연과 하라를 공항에서 만나게 됩니다.

 

- 아주 잠깐의 만남도 잠시, 하라와 승연이 떠날 시간이 되고, 하라와 니콜은 서로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열심히 살다가, 언젠가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헤어집니다. 니콜이나 하라나 다시 한 번 서로의 마음을 고백할까 고민했지만, 시간도 없었던 데다, 하라는 자신의 마음이 다시 거절당할까봐, 니콜은 하라의 인생에 자신이 짐이 될까봐 망설였던 탓이죠.  

 

 

 

2. 승연과 하라가 한국에 돌아온 이후

 

- 바로 돌아오자마자 아버지한테서 갈굼을 당하긴 했지만, 다시는 말썽을 피우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두 사람은 한동안 얌전하게 지냅니다. 하라는 다시 니콜을 만났을 때 떳떳한 사람이 되자는 일념 하나로 바리스타가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승연은 아버지에 의해 타의적으로 엄격한 후계자 수업을 다시 받았지만,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해버리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삽니다. 틈틈히 자기때문에 죽었던 고양이 무덤에도 가고, 혹시나 있을 안좋은 일에 대비해 자기 아버지 몰래 회사의 비리를 알아보기도 합니다.

 

- 하비는 여전히 퀴어 인권 운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고, 효정은 슬슬 음반사와 계약해서 데뷔 준비를 합니다. 역시 자기의 애인이었던 미현의 묘를 방문하는 것도 잊지 않고요. 무엇보다도 니콜은 여전히 거의 중독에 가까울 정도로 음악과 미술 작업에 매진합니다. 오죽하면 니콜 아버지와 지인들이 몸 챙기라고 충고하기까지 합니다.

 

- 그러나 이들의 일상은 하비의 죽음으로 박살나버립니다.

 

 

 

3. 하비의 죽음 이후

 

- 하비는 퀴어 인권 단체의 선봉장 역할이었기 때문에 안그래도 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여러번 공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어떤 식으로든 살아남았던 그의 심장을 저격한 것은 다름 아닌 승연과 하라를 과거에 괴롭히다가 감옥에 갔던 로버트였습니다. 로버트는 출소한지 얼마 안되어서 보복을 위해 승연과 하라를 찾다가 이들이 한국으로 간 것을 알아차리고, 이들의 친구이자 동성애 인권 향상에 앞장섰던 하비를 대신 저격했습니다. 하비는 그자리에서 즉사하고 말았지요.

 

- 죽기 직전 하비의 회상이 나오는데, 그 기억은 하비가 게이 부부 밑에서 자랐다는 사실입니다. 하비는 그 부부한테 입양되어 남부럽지 않게 행복했고, 자기 부모님과 같은 사람들을 위한 삶을 살고 싶어했습니다.

 

- 게다가 그 옆에는 작업에 매진하다 하비의 독촉으로 잠시 같이 바람 쐬러 나왔던 니콜이 있었습니다. 니콜도 저격을 당해 중상을 입었지만, 수술로 살아남았습니다. 그러나 선천적인 뇌병변, 총으로 어머니를 잃었던 트라우마, 눈 앞에서 또 총으로 죽은 절친의 모습, 자신의 부상으로 인해 조현병이 극심해집니다. 거의 자신을 잃어버리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자기의 아픈 짝사랑이었던 하라한테는 제발 자기와 하비의 이야기를 알리지 말라고 효정한테 부탁합니다. 효정은 고뇌하면서도 니콜과 하라를 위해 입을 다물었고, 하라와 승연은 여전히 사건을 모른 채 자기들의 일상을 보냅니다.

 

 

 

4.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 니콜은 부상에서 회복된 다음에는 폐쇄병동에서 지내다가 잠시 병세가 호전되어 일반 병동으로 옮깁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그녀는 자신한테 주어진 시간이 거의 남지 않았음을 깨닫습니다. 처음에는 하라한테 영영 알리지 않고 조용히 마지막을 준비할까 고민했지만, 니콜 아버지와 효정이 언제까지나 모든 것을 숨길 수 없다면서 니콜을 설득합니다.

 

- 그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주어질 외박 동안 무작정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표를 끊습니다. 승연과 하라한테 들었던 이야기, 효정한테 들은 이야기를 종합해서 급하게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두 사람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대기업 본사에 쳐들어갑니다. 쫒겨날 뻔했지만 다행히 승연이 이를 발견하고 니콜울 구해주고, 니콜과 하라가 만날 수 있게 해줍니다.

 

- 니콜과 하라가 재회의 기쁨과 혼란을 느끼는 것도 잠시, 니콜은 한국에 있을 시간이 하루밖에 없다는 것을 떠올리고, 하라를 승연에게서 빌린 차를 통해 집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로 데려갑니다. 시기는 겨울이기에 그들이 볼 수 있었던 바다는 차가운 회색빛이었지만, 그들은 바닷가에서 단 둘이 아무 잡념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차 안에서 쪽잠을 잡니다.

 

- 그리고 둘은 다음 날 해뜰녁에 모래사장으로 걸어가 모처럼 붉게 타오르며 선명하게 떠오르는 아침 해를 맞이합니다. 니콜은 피곤해하면서도 미소를 지으며 처음으로 하라한테 사랑하고,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하라는 서로의 마음이 닿았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리는 것도 잠시, 니콜은 하라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잠이 듭니다. 그리고 다시는 깨지 않았습니다.

 

 

 

5. 니콜의 죽음 이후(니콜의 죽음과 관련된 스토리는 당초 프롤로그로 제시된 이야기에서 많이 변경되었습니다. 그래서 프롤로그는 비밀글 처리하였습니다)

 

- 하라는 니콜이 죽고 나서야 효정한테서 모든 사실을 들었습니다. 아버지한테 폭행을 당하기까지 하면서 갈굼도 당했습니다. 하지만 하라한테는 더이상 아버지따위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절친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의 죽음만이 그녀를 짓눌렀습니다.

 

- 하라의 친모가 조현병을 앓다가 병원에서 죽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 유전적 요인에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쌓였던 스트레스로 하라는 미국에 있을 때부터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경미한 조현병 증세를 보였습니다. 그것은 니콜이 죽은 뒤 급격히 심해져 결국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입원합니다. 아버지는 자신과 회사에 오점이 남을라 하라의 비밀을 꼭꼭 은폐하려고만 했고, 그런 하라를 신경썼던 사람은 승연만이 전부였습니다. 그마저도 폐쇄병동의 한계와 아버지의 등쌀때문에 자주 오지는 못합니다.

 

- 그런 승연의 분노를 촉발시켰던 것은 하라에 대한 이야기가 주식시장에 퍼졌고, 그 시작이 하라 주치의의 취중 폭로였던 것입니다. 승연은 이성을 잃고, 병원을 한바탕 뒤집어놓고, 자신의 힘을 이용해서 하라를 억지로 병원에서 빼냅니다. 아버지가 이를 당연히 말렸지만, 승연은 이제 되려 자기가 알고 있는 회사의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역으로 응수합니다. 이것이 확실하게 자기 아버지한테 반항해서 성공한 첫번째 케이스입니다. 두번째 케이스는 너몰 35-36편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 두번째 케이스로 승연은 아버지와 연을 끊으면서도 나름의 신변을 확보합니다.

 

- 승연은 이렇게 하라를 빼내고 난 뒤에 외딴 곳의 별장을 구입해 회사와 별장을 오가면서 하라를 혼자 돌보기 시작합니다. 하라는 거기에서 조현병의 증상을 보여줍니다. 특히 니콜과의 마지막 추억에 집착하면서 승연을 졸라 구한 모래 자루로 온 바닥을 모래사장으로 만들기도 하고, 니콜이 사랑했던 미술을 하는 시늉을 하기도 합니다.

 

- 그러다 점점 증상이 심해져 이제는 납굴증과 거식증까지 와 목숨이 위험해지는 수준에 이르게되자, 승연은 의사에 대한 불신을 가지면서도 유능한 의사를 수소문하게 되고, 그 레이더망에 걸린 것이 승연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유능한 의사였던, 그러나 지금은 병원에서 나온 규리였습니다.

 

 

 

<현재-규리, 하라, 승연 편>

 

1. 하라의 발작 이후

 

- 하라는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119에 실려간 뒤 병원에 입원합니다. 거기에서 승연과 규리는 의사한테 왜 이제와서야 환자를 병원에 데리고 오냐고 책망을 듣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사정을 의사한테 말하지 않고 조용히 있기만 했습니다.

 

- 승연과 규리는 밤새 하라의 옆에서 병수발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 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까무룩 잠이 든 새벽에, 누군가가 규리를 조용히 흔들어 깨웁니다. 규리는 눈을 떠 자신을 깨운 사람이 하라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놀랍니다.

 

- 비록 하라는 오랜 기간 거식증을 앓았기에 앙상하게 말랐지만, 그 점을 제외한다면 그녀는 놀랄만큼 생생해보였습니다. 심지어 활짝 웃으며 규리한테 조용히 속삭였습니다. 그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니콜아 빨리 바다 보러 가자고. 하라는 규리를 니콜이라고 착각하여 말했습니다.

 

- 규리가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하라는 규리의 손을 이끌고 병원 복도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규리도 하라의 말을 무시하지 못했고, 의사와 간호사의 만류를 간신히 뿌리치고 하라의 손을 잡고 병원 정문 밖으로 나섰습니다.

 

- 하라의 요청에 따라 잠시 별장에 들러서 니콜의 유품을 포함한 몇 가지 필요한 물건들을 챙기고 규리는 자기 차 조수석에 하라를 태우고 차를 몰아 근처 바다로 향합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혼돈스런 상황에서 규리는 조금씩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기 시작합니다.

 

 

 

<과거-규리, 지영 편>

 

1. 첫 만남

 

- 규리와 지영의 언니는 소꿉친구였기에 규리와 지영은 오래전부터 얼굴은 알던 사이였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가까워진 계기는 공교롭게도 지영의 언니가 사고로 죽고 나서 지영이 규리가 일하던 정신병원에서 상담 치료를 받기 시작한 것입니다.

 

 

 

2. 전개

 

- 규리가 마침 지영의 일을 담당하게 되었고, 처음에는 규리가 최대한 의사로서 지영을 객관적으로 대하려고 했지만 점점 자기한테 의지하는 지영한테 마음이 흔들리게 됩니다. 규리는 그 마음이 무엇인지 혼란스러워하는 동안에도 지영은 자신이 잡을 유일한 지푸라기인냥 규리한테 자신의 모든 모습을 보여주고 의지합니다. 양성애자라고 커밍아웃도 하고요.

 

- 그래서 나중에는 지영과 단순한 의사와 환자, 또는 자기와 자신의 죽은 친구의 동생의 관계 이상으로 규리도 지영을 친밀하게 대합니다. 사실 지영에 대한 마음이 지영이 자신을 대하는 마음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알아고 있었지만 연신 부정합니다. 지영은 자신의 환자이며, 죽은 친구의 동생이기도 하고, 여자인데다 아직 19세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수능 끝난 고3이긴 했지만, 성인이 된다고 해도 아직 20세인데다 그 외의 장벽이 너무 많았습니다.

 

 

 

3. 고백과 이별

 

- 결국 규리는 마음을 정리하자고 다짐하고, 며칠 간 휴가를 내어 미국으로 혼자 여행을 가기로 합니다. 그런데 지영이 그것을 알아차리고, 수능이 끝났으니 한번 미국여행 가보고 싶다는 핑계로 그동안 모아놓은 돈을 바리바리 챙긴 채 진작에 규리를 따라 미국행 비행기표를 예약합니다. 그리고 규리가 머무르는 곳을 알아차리고(마침 승연과 하라가 이 곳에서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지영과 마주치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것은 너몰 어느 편에...) 규리한테 당당하게 고백합니다. 규리는 확답을 주지 않았지만, 싫다는 말을 끝끝내 하지 못했고, 둘은 사실상 사귀는 상태로 남은 미국 여행을 마저 하다가 돌아옵니다.

 

- 그러나 둘이 즐긴 불안한 행복도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규리네 병원에서 규리와 지영이 사귄다는 소문이 나돕니다. 거기에서 끝나면 좋은데 온갖 더러운 헛소문까지 덧붙었고, 규리는 압박감과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병원을 그만두고 지영과도 헤어집니다. 그리고 시의적절한 때에 승연의 연락을 받고 별장으로 떠납니다.

 

 

 

<현재-규리, 하라, 승연 편>

 

1. 규리와 하라가 근처 바다에 도착한 이후

 

- 하라는 규리를 니콜로 인식하고 니콜(실은 규리지만)과의 재회를 즐깁니다. 규리는 사실을 말해야 하나 망설이다가 하라의 장단을 적당히 맞춰주면서 해가 지고, 어둠이 내려앉을 때까지 바닷가를 거닐고, 근처 동네에서 간단하게 식사도 때우면서 지냅니다. 중간에 승연의 전화가 걸려왔을 때 사정을 설명하기도 했고, 승연은 이를 이해합니다.

 

- 병원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하라는 창문에 기댄 채 혼잣말에 가깝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습니다. 그간 마음 고생했던 거, 승연에 대한 애정, 그리고 니콜에 대한 그리움 등을요. 그리고 병원 정문에 다시 도착하고 규리가 차에서 내리려고 할 때 하라가 그녀를 붙잡고 잠시만 시간을 더 내달라고 부탁합니다. 규리가 다시 자리에 앉고, 하라는 니콜이 자신한테 그랬던 것처럼 규리의 어깨에 자신의 머리를 기대며 말합니다.

 

- 그 때 바닷가에서 니콜 니 말에 대답 못해서 미안하다고, 나도 사랑한다고 말한 뒤 눈을 감습니다. 니콜처럼 그녀도 다시는 깨어나지 않았습니다.

 

 

 

2. 하라의 장례식

 

- 하라의 장례식은 승연과 규리, 미국에서 급하게 돌아온 효정(효정은 미국에서 솔로 데뷔하면서 주목받는 신인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스케줄이 많았지만, 하라의 소식에 모든 것을 취소하고 부랴부랴 한국으로 입국합니다)만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고 조촐하게 치뤄집니다.하라는 화장되어서 납골당에 안치될때까지 이 세사람은 끝까지 자리를 지킵니다.

 

 

 

3. 1년 후 결말

 

- 1년후 하라의 기일이 다가오고, 규리와 승연은 납골당을 찾습니다. 시간이 어긋나 만나지는 못했지만, 효정이 놓아둔 편지도 발견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비교적 평범하게 지내다가 앞으로 뭐하고 살 건지 대화를 나눕니다.

 

- 승연은 아버지한테서 완전히 독립하여 "허니 앤 햄"이라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승연은 워낙 타고난 사업가라 세가 금방 불어났고, 이제 곧 체인점도 낼 거라고 합니다. 승연의 얘기를 듣고 나서 규리는 자신은 다시 다른 병원에 들어갔지만 정작 아직 무엇을 정말 하고 싶은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대답합니다. 승연은 규리를 토닥이면서 그 일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응원합니다. 하라를 만나러 오는 것 외에도 되도록이면 자주 서로 만나자고도 덧붙입니다. 규리는 그 말에 그저 생긋이 웃고 맙니다.

 

- 규리가 차에서 라디오를 틀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거기에서 규리는 자신이 정말 바라는 것은 솔직하고 용기있게 사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영을 버리고 떠나놓고는 이제와 그녀를 다시 만난다는 것이 두려워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혼자 끙끙거리고 있었습니다. 

 

- 그 때 라디오에서 한 사연이 나옵니다. 익명의 제보자가 보낸 편지는 마치 규리와 지영이 겪어온 이야기와 너무 흡사하게 닮아있었습니다. 그리고 신청곡으로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가 흘러나옵니다. 규리는 지영과의 기억, 승연과 하라, 니콜의 이야기를 되짚어보면서, 한번 뿐인 인생을 절대 후회하지 않게 보내겠다고 다짐합니다.

 

- 용기를 내어 그녀는 집으로 가려던 차를 돌려 지영이 현재 살고 있다는 곳(지영은 꾸준히 규리한테 연락을 했습니다. 규리가 이를 받지 않았던 것뿐이죠. 그녀가 보낸 문자들 중에는 현재 지영의 원룸 주소도 있습니다)으로 갑니다. 문을 두드리기 직전, 규리가 발견한 것은 문고리에 매인 작은 노란 리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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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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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1월 19일 화요일 06:00 최종변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