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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9-28 08:51
[카라이야기] 한승연 인터뷰 + 화보 6p -- <여성동아> 10월호
 글쓴이 : 후기인상파
조회 : 409   추천 : 5  
 글주소 : http://karaboard.com/1572221

 

 

 

 

http://woman.donga.com/Library/3/all/12/1472707/1 

 

 

 

Cover Story  :  우주의 시간에 새겨진 ‘열두밤’의 로맨스 한승연

 

 

Q: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근황이라고 할 게 일밖에 없어서요. tvN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 작품 끝나고 지금은 10월 방송 예정인 채널A 드라마 ‘열두밤’ 열심히 촬영하고 있어요. ‘열두밤’은 요즘엔 잘 없는, 아주 차분하고 감성적인 로맨스 드라마예요. 좋았던 시절에 대한 노스탤지어가 가득 담겨 있어요. 

 

Q: 왜 제목이 ‘열두밤’이에요. 

 

미국과 일본, 서로 다른 나라에 사는 두 남녀가 여행을 통해 열두 번의 밤을 보내기 때문이에요. 저는 뉴욕에서 사진을 전공하는 한유경을 연기해요. 

 

‘열두 밤’은 2010년, 2015년, 2018년 세 번의 시간 점프가 있어요. 20대 여대생이 30대 사회 초년생이 되는 거죠. 중간에 직업도 달라져요. 연기하면서 목소리 톤이나 말투, 스타일링에 미묘한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어요. 사진을 전공하는 주인공이라고요. 

 

유경이는 필름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면서 흑백 사진을 찍어요. 흑백 필터를 사용하는 게 아니라, 흑백 필름을 직접 끼워서요. 같은 흑백 사진이어도 현상하면 확실히 입자가 달라요. 거칠면서도 고와 보인달까. 매력적인 작업이에요. 사진을 좀 더 배워볼 생각도 있어요. 

 

Q: ‘여성동아’ 커버스토리를 위해 필름과 디지털을 오가며 총 세 대의 카메라로 화보 촬영을 했어요. 편안하게 즐기는 것 같던데요. 

 

촬영하면서 유심히 봤어요. 사진 작가가 아그파 비스타 필름을 쓰시더라고요. 200짜리였던 것 같은데(웃음). 필름은 코닥이나 후지만 써봐서요. 어떤 톤의 사진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돼요. 

 

Q: 필름 카메라는 손맛이 있어요. 

 

맞아요. 디지털 카메라는 촬영 사진을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잖아요. ‘이렇게 돌리면 밝아지고 어두워지는구나’ 하고요. 세팅 값 조정이 쉬운 편이죠. 반면 필름 카메라는 모든 걸 손의 감각에 의지해야 해요. 암실에서 현상할 땐 미치게 두근거려요. 사진이 어떻게 나올까, 두렵기도 하고요. 

 

Q: 사진 찍히는 것도 좋아하죠. 

 

요즘은 찍는 게 더 좋은 것 같기도 해요. 가을은 하늘 보는 재미가 있잖아요. 그저께 노을도 정말 아름다웠어요. 푸르스름하던 하늘이 핑크, 보랏빛으로 서서히 물들어가는데, 반사적으로 카메라 셔터를 눌렀어요. 가장 잘 나온 사진을 골라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했어요. 

 

Q: ‘남는 건 사진뿐’이라고 하잖아요. 여행 가서도 사진 많이 찍나요. 

 

그럼요. 바다를 좋아해서요. 관광하면서 돌아다니는 것보다 숙소 한 군데 정해놓고 스쿠버다이빙하러 가는 편이에요. 얼마 전에 큰맘 먹고 수중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샀는데요. 막상 비싼 걸 사니까 바닷속에 갖고 들어가기 망설여지더라고요. 카메라를 떨어뜨리면 주우러 갈 수가 없을까 봐요. 

 

Q: 소문난 스쿠버다이빙 마니아라고 들었어요. 왜 좋아요. 

 

사람이 많이 가지 않은 곳은 아름다우니까요. 겁도 없는 편이에요. 

 

Q: 혼자 훌쩍 여행 가기도 해요. 

 

일본이나 필리핀은 꽤 자주 가요. 

 

Q: 혼자 하는 여행은 어떤 매력이 있어요. 

 

시간을 촉박하게 쓰지 않아도 되는 거요. 자고 싶을 때 자고, 먹고 싶을 때 먹고요. 옆에 누군가 있으면 괜히 나 때문에 불편하지 않을까, 신경 쓰게 되잖아요. 그런 거 없이 마음 가는 대로 할 수 있어서 좋아요. 그래서 영화도 혼자 보러 다녀요. 보통 스크린과 가까이, 멀리 하는 자리 취향이 있잖아요. 따지다 보면 피곤해요. 저는 아무래도 좋거든요. 

 

 

 

 

 

Q: 혼자 어떤 거까지 해봤어요. 

 

밥 먹고, 돌아다니고, 카페 가서 책 읽고, 드라이브하고. 혼자 할 수 있는 건 거의 다 해본 것 같아요. 

 

Q: 영어와 일본어가 원어민 수준이라고 들었어요. 외국어를 잘하면 여행할 때 큰 도움이 되죠. 

 

지금 당장 먹고 싶은 걸 말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해요. 걸 그룹으로 지내면서 해외 활동을 오래 해온 덕분이에요. 통역사가 바로 옆에서 제가 하는 말을 그대로 원어민 발음으로 들려주니까 언어가 늘 수밖에 없죠. 언제 또 공짜로 전문 인력의 도움을 받아보겠어요? 

 

Q: 그런 순간을 놓치지 않고 기회로 만드는 것도 능력인데요. 

 

아깝잖아요(웃음). 그냥 흘려보내기는요. 

 

Q: 만약 한승연에게 ‘열두밤’ 드라마처럼 낯선 여행지에서의 사랑이 찾아온다면 어떨까요. 

 

유경이와 달리 저는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믿지 않아요. 아무리 상대가 매력적이라고 하더라도. 관계란 것이 얼마나 복잡하고 어려운 건데요. 오래 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이 많아요. 그런데 단 열두 밤? 말이 안 돼요. 아, 우정은 가능할 수 있어요. 

 

Q: 여행지에서 우정을 나눈 경험이 있나요. 

 

해외에 나가면 이상한 용기가 생겨요. 평소의 저라면 하지 못했던 일도 하게 만들죠. 오래된 목조 건물에서 모닥불 피워놓고 처음 만난 친구들과 밴드 연주에 맞춰 춤추고 노래하는 그런 일들. 그런 낭만적인 밤엔 평소 안 했던 속 깊은 얘기까지 털어놓고 싶어지죠. 나에 대한 어떤 프레임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요. 함께 얘기하다 보면 상대방을 통해 몰랐던 내 모습을 찾기도 해요. 

 

Q: 스무 살에 데뷔해 벌써 열두 번의 계절이 더 지나갔어요. 그사이 가수에서 연기자로의 성장을 이뤄냈고요. 연기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 같아요. 방송에서 비치는 것과 달리 저는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에요. 에너지 있게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지 않고요. 걸 그룹 활동할 땐 마치 나 자신이 사라진 기분이었어요. 대중에게 보여줘야 하는 즐겁고 행복한 이미지로만 채워져 있었거든요. 그런 괴리감이 견디기 힘들었죠. 실제 저를 만나면 차갑다는 오해를 받기도 했어요. 

 

Q: 연기를 하면서 자신을 찾아가는 기분인가요. 

 

맞아요. 그동안 무대나 방송에서 개인적인 감정을 드러낸 적이 거의 없거든요. 그럴 이유도 없거니와, 그러고 싶지도 않았어요. 누군가 놀랐을 때 “와악!”하고 소리를 지른다면, 저는 숨 참고 가만히 있었어요. 그만큼 감정 표현이 서툴렀던 거예요. 연기로 넘어오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깊이 성찰하게 됐어요. 지금은 그때와는 많이 달라요. 자유롭고 편안해졌어요. 훨씬 사람다워진 거죠(웃음).

 

 

 

 

 

Q: 뭉쳐 있던 감정을 풀어놓는 계기가 된 작품이 있나요. 

 

드라마 ‘청춘시대’가 가장 강렬했죠. 밝고 쾌활한 성격의 예은이가 데이트 폭력을 당하고 트라우마로 인해 공황장애를 겪게 되는데요. 집에 괴한이 닥쳐 친구가 위험에 빠지는 신에서 처음으로 소리를 질러요. 나중에 모니터링하는데, 제가 얼굴이 시뻘겋게 돼서 악에 받쳐 미친 듯이 소리치고 있더라고요. 지금까지 쌓아둔 감정을 바주카포처럼 한 번에 터뜨리는 거죠. 연기하면서 가장 몰입도가 컸던 신이었어요. 예은이만큼 저한테도 치료가 됐던 것 같아요. 

 

Q: ‘열두밤’의 유경이 캐릭터를 만나고 바뀐 점도 있나요. 

 

유경이는 순간의 욱하는 감정이나 충동을 가진 친구지만 평소에는 굉장히 잔잔해요. 거기에 맞춰서 연기하다 보니까 차분해지는 기분이에요. 저랑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그렇게까지 작위적으로 만들어낸다는 느낌은 없어요. 이번 작품에서 가장 한승연다운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제겐 익숙할 테고 대중에겐 새로워 보일 수 있겠죠. 

 

Q: 최근 들은 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거 있어요. 

 

외출할 때 거의 민낯으로 다니는데요. 한승연 씨 닮았다는 말을 들었어요(웃음). 메이크업에 따라 얼굴이 확 바뀌어서 그런가 봐요. 

 

Q: 그거 굉장한 장점이잖아요. 언제든 변신이 가능하다는 거니까요. 

 

그러길 바라야죠. 하하. 

 

Q: 아직도 연기 학원을 다닌다면서요. 

 

연기를 오래도록 잘 하고 싶으니까요.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서 수업 듣고 과제를 하고 무대에 나가 독백하는 것도 재밌어요.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 숨 쉬듯이 연기하는 경지에 올라 있지 않을까요? 

 

Q: 연기 학원에서 다른 사람의 시선이 부담스럽진 않나요. 

 

많이 부담 되죠. 저는 현역에서 뛰고 있는 사람이니까요.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어요. 그런데 또 마음처럼 안 되면 어때요. 배움에 있어서 순간의 부끄러움이 중요한 건 아니잖아요. 

 

Q: 확실히 단단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있네요. 

 

연예인이 아닌 보통의 삶을 살았다면 지금보다 훨씬 연약했을 수도 있겠죠. 스무 살에 사회에 나와 상처와 치유의 과정을 겪었고, 그만큼 단단해졌어요. 지금은 개인의 삶과 일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고 싶지 않아요. 균형을 지키며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어요. 

 

Q: 곧 미니 앨범이 나온다고 들었어요. 

 

‘열두밤’ 작품이 끝나면 일본으로 넘어가 미니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에요. 타이틀 곡을 제외한 모든 가사를 직접 다 썼어요. 새벽 감성에 취해서 만년필로 잉크 번져가면서 쓴 가사예요. 기대 많이 해주세요. 

 

Q: 가을의 낭만을 채우기 위해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요. 

 

가을은 밤과 낮 모두 공평하게 아름다워요. 늘 보던 풍경도 새롭게 다가오죠. 당장 오늘 일 끝나면 한강 같은 데 가서 분위기 있는 음악 틀어놓고 차 안에서 2~3시간 정도 앉아 있으려고요. 노래 듣고, 흥얼거리고, 통화도 하고, 하루 종일 온 급한 연락 같은 것도 처리하고요. 말해놓고 보니까 바퀴 달린 사무실 같네요. 낭만이랑은 좀 거리가 멀었나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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