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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3-31 04:52
[인증/후기] 규리 누나 데뷔 12주년 팬미팅 19.03.30
 글쓴이 : Sherlock
조회 : 532   추천 : 8  
 글주소 : http://karaboard.com/1573894

 공복 상태로 4시간이나 걸리는 서울행은 너무 힘들었다. 터미널 도착 후, 다행히 아비꼬에서 맛있게 배를 채울 수 있었다. 터미널에서 시간을 보낼까하다 인파가 많아 팬미팅 장소에 먼저 가보기로 했다. 입장은 530분인데, 도착하니 3시였다. 마땅히 갈 곳도 없고, 춥고, 사실 커피를 마시고 싶어서(...) 그냥 행사 장소에 들어갔다. 주문을 하는데 사장님께서 대관이 있어서 5시에 마감해야하는데 괜찮냐고 물으셨다. 차마 제가 거기 참석자입니다.’라곤 말 못하고 , 했던 거 같다. 그렇게 커피 마시고, 우박 내리는 것도 보고(?), 캐모마일도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5시가 되자 미생한석 님과 관계자 분들, 몇몇 팬 분들께서 오셨다. 한 시간 가까이 정리를 마치니 규리 누나께서 등장했다. 어떻게 갈수록 예뻐지시는 걸까. 정말 ㅜㅜ. 예뻐요. 그냥, 참 예뻐요. 정말.

 

 인사와 함께 팬미팅이 시작되었고, 귤 누나는 이 테이블, 저 테이블을 다니시며 음식을 권했지만 모두들 규리 누나를 감상하느라 말만 , .’하고 넋을 놓고 있었다. 어느 정도 아이스브레이킹이 된 후, 오늘의 주 컨텐츠인 게임을 설명해주셨다. 요약하면 팀. 게임. 우승. ! 상품!

 

 테이블 별로 팀이 꾸려져 함께 앉은 노이 님, 웃어봐귤아 님, 요코 님, 캐미스트리 님, 머나먼바닷가 님, 규링규링 님, 메인로고 님과 팀을 꾸렸다. 다들 활발하시고, 좋으신 분들이었다. 덕질 레벨도 높으셨다. 팀명은 뀨!! 손동작도 해야 한다.

 

 첫 게임은 속담&사자성어 이어말하기였는데 팀원 분들이 모두 잘 하셔서 고득점을 챙겼다. 요행히 나에겐 쉬운 문제가 나오기도 했고. 온고/지신. 네네 팀 분들과 동점이 되어 가위바위보로 득점을 따지게 되었는데, 팀 대표 결정 가위바위보에서 어쩌다 대표로 선발되었다. 가위만 쭉 내다 딱 한 번 보를 냈는데 얻어 걸렸다. ... 뒤를 돌고 한 본선에선 또 가위를 냈는데, 이겼다. ?

 

 두 번째 게임은 추첨한 노래 부르기’. 근데 그 범위가 카라의 한국 발매 전곡이었다. 다들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요를레이’, ‘Aha’, ‘따라와’, ‘Rider’ 등 고난도의 문제가 장내를 휩쓸었고 결국 한 바퀴를 다 돈 팀은 없었다. 그 와중에 ‘KARA 4 U’ 가 뽑힌 건 넘어가자. 나는 맘마미아를 뽑았는데, 타이틀이 걸리면 좋아라 해야 되건만 너무 긴장한 탓에 가사가 기억이 안 났다. 수도 없이 들었던

 

Hit the lights let’s go

모두의 Party Party Party 맘마미아

오늘 이 밤의 밤의 밤의 시작이야(이야)

 

이 부분이 도대체 왜 기억이 안 나던지, 어물쩍거리다 결국 파트를 바꿨다.

 

누구보다 나를 더 생각해 여왕처럼

나를 더 모실래 여기에선

하나같이 로마의 법을 따라따라

 

이마저도 가사를 절었지만 다들 생각 외로 높은 문제 난도에 그러려니 하는 분위기여서 통과를 받았다. 완전히 외우고 다니는 STEPV라이브에서 부르다가 틀렸는데, 그 긴장 상태에서 맘마미아는 너무 힘들었다. ㅜㅜ. 어쨌거나 결과는 우리 팀과 팀 분들의 동점. 다행히(?) 가위바위보는 아니었고 대장전을 치르게 되었다. 노이 님과 심형탁 님의 접전에 또 동점... 결국 가위바위보가 나왔고 우리 팀원 분들은 나를 쳐다보았다. 살려주세요... 아까 가위를 내어 이긴 걸 보셨을 테니 묵을 내시겠거니 싶어 보를 냈는데, 또 이겼다. 어째서?

 

 게임이후 음료 리필이나 화장실 등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그새 다들 친해진 것 같았고, 나도 좀 더 편하게 주위 분들에게 말을 걸 수 있었다.

 

 중간 건배사는 외쳐! 규리여신!

 

 잠시 간의 휴식 이후, 세 번째 게임이 진행되었다. 게임은 우리를 아이돌로 키우려는 다인ent.의 계략임이 분명한 노래 이어 부르기였다. 물론 범위는 한국 발매 전곡이었고, 역시 추첨한 한 곡을 팀원이 모두 이어 부르는 방식이었다. 어렵던 두 번째 게임도 결국 이 게임을 위한 초석에 불가했고, 난 그냥 타이틀곡이 걸리길 기도했다. 첫 팀은 ‘1+1’에 장렬히 전사했고, 규리 누나와 함께한 네네 팀 분들이 ‘Pandora’로 고득점을 취하셨다. 그 와중에 버퍼링 걸린 규리 누나는 귀여웠다. 마지막으로 우리 팀의 차례였는데,

 

ㅇㅁㅇ상상도 못한 정체!

 

‘Beautiful night’를 뽑았다. 순간 뭐더라?’ 싶었을 정도로 예상을 빗나간 선곡이었고, 애니메이션 OST 였고, 비트도 빨랐고, 영어도 많아서 팀원 분들 모두 멘붕이 왔다.

 

Oh, beautiful night

 

결국, 한 소절만을 외친 채로 탈락했다.

 

 마지막 게임을 앞두고, 점수는 [2 : 1 : 0 : 0], 뒤집기를 위해 마지막 게임 점수 배당을 높이는 걸 제안하셨고, 모두들 흔쾌히 받아주셨다. 게임 공개에 앞서 세 사람을 선발하게 되었는데 게임 힌트는 글 잘 쓰는 사람이 유리함!’ 팀원 분께서 바로 초성퀴즈를 캐치하셨고, 나는 갑자기 관종기질이 도져서 글 쓰는 게 취미라고 어필하였다. 그렇게 팀에 합류한 규리 누나와 나, 메인로고 님 이렇게 세 사람이 게임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막상 앞에 나서니 자신감을 내비친 것과 반대로 광탈할까 싶어서 긴장되었다. 게임은 역시나 초성퀴즈였고, 각 팀별로 한 사람씩 답을 외치는 방식에 초성 고정이었다. 초성은 ㅎㅎ이 제시되었는데, 제시어도 어려웠지만 너무 긴장을 해서 기억나는 단어가 얼마 없었다. 황후, 하행을 외친 건 기억나는데 두어 개는 무얼 했더라? 꾸역꾸역 생존을 하는 와중에 단어가 다 떨어져 , 망했다.’ 싶은 순간 나와 메로나 님, 두 사람이 남게 되었고, 제시 초성이 바뀌었다! 바뀐 초성은 규리 누나가 제시한 ㅇㅅ이었다. 초긴장 상태로 당장 떠오르는 단어가 얼마 없어 임기응변으로 메로나 님이 외친 단어에서 한 획만 첨삭해서 단어를 만들어갔다. 역시 우산, 요식, 열상, 우수, 인식... 머리에 과부하가 걸릴 때쯤, 메로나 님께서 앞서 나온 요식을 한 번 더 외치셔서 요행히 이길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ㅇㅅ은 규리 누나가 여신을 염두에 두어두시고 제시한 거 같은데 경황이 없어서 여신은 생각도 못 했다. 앞으로 매일 삼 세 번 복창해야겠다.

 

 어쩌다보니 승리의 분수령마다 활약을 하게 되었는데, 보다 팀원 분들이 으쌰으쌰 해주셨고, 나에게 운이 많이 따른 거 같다. 그리고 규리 누나와 하이파이브 했다. !

 

 우승 상품은 개인 별 사진 촬영이었다. ! 사진! ! 촬영! ! 박규리!!!

 

 게임을 모두 마치고 나니 슬 팬미팅을 마무리할 시간이 되었다. 그 시간은 뒷정리 겸 선물 증정 겸 롤링페이퍼 겸 팬들간 우애를 다지는 시간이 되었는데, 나는 준비한 비타민 세트와 편지, 자작한 헌정시까지 규리 누나에게 건네었다. V라이브 때 받은 귤 덕분에 감기 없이 겨울을 나서 그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었다. 완벽한 팀워크를 보인 우리 뀨!! 팀과 함께 사진도 찍고, 테이블에 찾아와준 규리 누나와 잠시간 담소를 나눴다.

 

 뒷정리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된 이후, 각자 가져온 물품에 사인을 받는 시간을 가졌는데, 다들 의미 있는 물품들을 들고 오셨다. 개중에는 ‘2012 카라시아 현수막같은 덕질 만렙 물품도 있었다. 심지어 두 분이나... 대단... 나는 ‘Full bloom’ 앨범에 사인을 받았다. 처음으로 샀던 앨범이어서 원래 의미가 남달랐는데, 더욱이 남다르게 되었다. 사인에 이어 게임에 종합 우승한 우리 뀨!! 팀은 개별적으로 사진을 찍는 시간도 가졌다. 그리고 나가야되는 걸 아는데 괜히 질척이게 되고, , ... ... 원래 되게 쿨한데... 막 그렇게 질척이다가 카페 밖에서 다 같이 쏘쏘한 이벤트를 벌였다. 바로 규리 누나가 나올 때 외쳐! 규리여신!’ 하기!! 재밌었다. ㅋㅋ. 다 같이 규리 누나를 배웅하고, 모두들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며 헤어졌다.

 

 오프를 다닐 때면 항상 혼자 다녔는데, 오늘은 정말 많은 분들과 친해지게 되었다. 든든하다랄까, 텐션도 더 올라가고 역시 혼자보단 모두가 좋은 거 같다. 다음 오프에서도 다들 인사 나눌 수 있기를.

 

 스타와 이렇게 가까이서, 이렇게 친근하게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팬미팅이 어디 있을까. 당시에는 너무 현실감이 없어서 안 떨었던 거 같은데, 집에 돌아와 글을 쓰는 지금은 심장이 너무 뛴다. 보다 가까운 내 사람, 내 스타라는 말을 항상 생각해주고 행동으로 옮겨주어 규리 누나와 관계자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애틋함을 느낀다.

 

 모두들 다음에 또 만나요.

  

----------

 

일기로 먼저 쓰고, 커뮤니티에 맞게 문체를 고치는데 오늘은 도저히 체력이 안되서 그냥 올립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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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사진도 같이 찍고 사인도 받으시니 부럽네요 ㅠㅠㅠ못간게 아쉽네요 ㅠㅠ이놈의 시험만 아니였으면 가는 건데 ㅠㅠ
19-03-31 08:09
     
5월에 꼭 만나뵐 수 있기를!!
19-04-03 00:40
 
게임에도 쥐약, 노래부르기에도 쥐약..
이번에 이런저런 사정으로 불참했던게 차라리 잘된 것 일지도
19-03-31 18:09
     
모두 즐길 수 있는 자리였기도 하고, 다음엔 꼭 뵙고싶어요!
19-03-31 21:59
안부럽다.안부럽다.안부럽다..... 흙...
19-04-01 17:58
     
5월을 기약합시다!!
19-04-03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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