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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05 11:46
[카라이야기] 구하라를 제대로 기억하기 위한 10가지 장면들(2)
 글쓴이 : 홀맨
조회 : 443   추천 : 10  
 글주소 : http://karaboard.com/1575480
   https://mikstipe.tistory.com/2461398 [31]


 

카라의 두 번째 일본 정규 앨범 [Super Girl](2011)은 발매 첫 주에만 275000장을 판매하면서 오리콘 앨범 차트 1위로 바로 등극했다. 이미 2011년 4월에 이 앨범의 첫 싱글이 된 'Jet Coaster Love'가 이미 오리콘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르면서 1980년 놀란스(Nolans, 올드팬들에게 'Sexy Music'으로 기억되는 영국 여성보컬그룹)이후 30년만에 해외 여성그룹으로 싱글 차트와 앨범 차트에서 같은 해에 동시에 1위에 오른 두 번째 아티스트로 기록되었다. (한국 걸그룹으로서는 당연히 최초였다.) 앨범은 2012년까지 총 750000장이 팔렸고, 이 여세를 몰아서 그룹은 첫 일본 전국 투어 [Karasia]를 진행한 데 이어 마침내 2013년 1월, 한국 걸그룹으로서는 최초로 도쿄돔 단독 공연을 갖고 이를 매진시킨 기록을 세웠다. 바로 그 날의 기억에서부터 하라의 이야기를 이어가 보겠다.


6. 카라 도쿄돔 공연에서의 솔로 무대

앞서 설명한 대로 카라의 멤버로 데뷔한 이후 구하라는 그룹의 비주얼 센터의 구실을 훌륭히 수행했고, 예능에서도 확실한 두각을 나타냈다. 다만 다른 멤버들에 비해서는 폭넓은 음역이나 화려한 가창력은 갖지 못한 한계, 그리고 일부 음악 방송에서 보여준 아쉬운 부분들 때문에 대중은 너무 쉽게 그녀에게 '가창력 약한 가수'라는 단정을 내려버렸다. 화려한 기교나 고음역 소화, 파워풀한 가창을 '노래를 잘한다'는 것의 근거로 여기는 한국의 음악 시장에선 그녀의 초창기 모습은 부족함으로 비춰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항상 그녀는 자신이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보완하려고 노력했고, 다른 멤버들보다 더 다양한 음악적 취향을 받아들이고 다양한 음악적 퍼포먼스를 시도하면서 이를 극복해 보려고 했다. 아래의 영상은 카라의 도쿄돔 라이브에서의 그녀의 솔로 무대다. 조운 제트(Joan Jett)의 'I Love Rock N' Roll'을 일본 여성 록 밴드 신티아(Cyntia)의 백업 연주와 함께 소화하는데, 이 퍼포먼스를 위해 그녀는 드럼 연습과 기타 솔로 연습까지 준비하는 열의를 보였다. 전문적 시선에서 여전히 가창에 대한 아쉬움의 시선을 보일 수도 있겠지만, 무대를 장악하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동반하면서 이처럼 노래하는 모습은 한국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광경이었다. 이 공연 이후의 일본 투어에서도 그녀는 영화 'NANA'의 주제곡 'Glamorous Sky'(나카시마 미카 원곡)나 정통 발라드 'みんな空の下'(모두 하늘 아래, 아야카의 원곡)를 솔로곡으로 골라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에서 보여준 초창기의 몇몇 모습들 때문에 그녀의 가수로서의 모습을 너무 선입견으로만 기억하는 이들이 있다면 이 영상과 일본 투어 영상들을 한 번쯤 유튜브에서 찾아보셨으면 한다. 처음엔 미약했으나 차근차근 발전해갔던 그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테니까.  (# 놀랍게도 이 영상을 유튜브 페이지에서 직접 열면, 아래 댓글들 가운데 이 노래를 작곡한 원작자가 하라에게 남긴 추모 메시지도 읽을 수 있다.)

카라 도쿄돔 공연 하라 솔로 [I Love Rock N' Roll]

7. 너무나 빨리 묻혀버린 유일한 솔로 EP [Alohara]와 [초코칩쿠키]

2013년까지 카라는 꾸준히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 상급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지만, 많은 카라의 팬들은 이미 2011년의 계약분장 사태를 기억하기에 연말이 될 수록 근심이 쌓여갔다. 모두가 DSP와 재계약을 할 것인가의 문제였고, 2014년 겨울이 끝나기 전,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규리/승연/하라는 DSP에 남고, 니콜과 지영은 탈퇴를 선택한 것이다. (결국 2013년 말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DSP페스티벌 무대가 한국에서의 5인 체제의 마지막 무대였다.) 그 때는 그냥 슬프기만 했었지만, 어쩌면 한국에서의 커리어에 그래도 기반을 두겠다는 멤버들과 그룹엔 있고 싶었지만 소속사에서 기대할 바가 더 이상 없기에 자신들을 열렬히 호응해준 일본에서 보다 활발히 활동하고픈 멤버들의 지향점의 차이가 낳은 결과일 수도 있다고 지금은 돌이켜 생각해본다. 결국 회사는 새 멤버 영지를 [카라프로젝트]를 통해 선발했지만, 이를 통해 팬덤은 분열되었고, 인기의 추진력은 2.5세대 그룹들의 인기로 서서히 감소했다.

 

그렇게 4인체제로 '맘마미아'와 'CUPID'를 담은 EP들이 발매되었고, 2번의 일본 투어가 더 진행되는 사이, DSP는 하라의 첫 솔로 음반을 발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실 그룹의 가장 맏언니들인 규리와 승연보다 그녀가 더 먼저 솔로작을 발표한다는 것 자체가 팬들에게도 좀 놀라웠지만, 일면 그녀가 카라 활동을 통해 그룹의 인기를 견인하는 데 분명 큰 몫을 한 부분이 있음에 대한 증명이자, 그룹과 상관없이도 개인 연예인으로서 상품가치를 공인 받았으니 제작 투자 자금도 쉬웠을 것이다. (사실 2014년에 처음 준비했었으나 한 번 엎어진 후에 이 때 다시 기획되었다고 하라는 네이버 스타캐스트에서 밝힌 바 있다.) 음반의 한국에서의 반응은 카라의 음반들과 비교한다면 매우 저조했다. 일본 투어와도 겹쳐서 방송 활동 기간도 짧았고, 워낙 음원 차트에서 빠르게 사라진 결과 많은 대중에 눈에 띌 시간조차 없었다. 그러나 지금 되돌아보면 개인적으로 이 음반이 그렇게 음악적 품질이 떨어진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녀는 이 앨범을 통해 R&B/Urban 계열의 사운드에 새롭게 도전했고, 자신이 그간 쌓아온 성숙한 이미지를 좀 더 성인 취향의 가사와 노래, 퍼포먼스 안에서  녹여내기 위해 노력했다. 다른 곡들은 몰라도 타이틀곡 '초코칩쿠키' 만큼은 분명 주류 아이돌 팝에서 당시 잘 다루지 않았던 사운드이자 하라에게 잘 맞는 트랙이었다. 현재 마마무의 대표곡들을 작업해서 유명해진 작곡가 박우상의 초창기 작품인데, 하라의 보컬은 (장르의 성격에 맞는 끈적함에선 아쉬울 수 있지만) 자신의 음색을 곡의 섹시한 분위기에 잘 활용한다. 그리고 뮤직비디오는 참 매력적으로 잘 찍은 영상인데, 왜 반응이 그리 없었을지 지금도 궁금하다. 모델을 할 신장은 결코 아니었음에도 이미 패션화보와 패션 관련 활동을 통해 다른 전문 모델들이 부럽지 않았던 그녀의 스타로서의 감각과 역대 뮤비에서 보여준 하라의 가장 '고혹적인' 모습이 이 뮤비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 평가는 각자의 자유이지만, 하라를 기억하고 싶은 이들은 한 번 더 이 음반을 기억해줬으면 한다.   

비운의 싱글 [초코칩 쿠키] 공식 뮤비 (뮤비의 그녀의 상대역이 바로 지금은 카드(KARD)의 BM이랍니다~

8. 팬들 앞에서도 진솔했던 하라(from MBC뮤직 [Hara On & Off] 6회) 

골수팬이라면 다른 예능들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긴 하겠지만, 구하라가 어떤 마음을 가진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알고 싶다면 2014년 카라 활동과 2015년 솔로 활동 사이에 방영된 그녀를 주인공으로 한 솔로 리얼리티 쇼 [Hara On & Off]가 아닐까 생각한다. 총 8부작으로 제작된 이 방송은 대부분 그녀의 셀프 카메라 형식으로 촬영되어 제작진과의 대화 장면과 함께 진행되는데, 그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는 바로 이 6회차 방송이었다. 여기서 하라는 자신의 골수 팬들(=카라의 골수팬들)을 초대해 함께 영화를 보고, 같이 포장마차에 가서 회식을 한다. 팬들의 메시지에 눈물 흘리고, 멤버 변동 상황 때의 심정들을 팬들에게 솔직히 얘기해주는 모습, 그리고 골수 팬들 중에 나이 많은 분들에겐 자연스럽게 언니, 오빠라 불러주는 모습 등 아이돌로서의 자존심보다는 자신을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이들에 대한 그녀의 따뜻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는 즐거운 영상만 골랐지만, 1회 영상 속 인터뷰 장면에서 하라가 네티즌들의 평가와 악플 등에 대해 말하다 눈물을 흘린 후 말했던 이 한 마디는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그 분들은) '힘들면 그만두면 되잖아', '힘들면 안하면 되잖아.'(라고들 말하지만) 그런데 안할 수 없거든요. 저도 이게 직업이고, 이것에 대해서 너무 가볍게, 쉽게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그래서 조금 슬픈 것 같아요. 힘들어도 힘든 척을 못하고, 힘들다 이야기를 못하는게 저 뿐만이 아니라 모든 아이돌 가수들이 다 힘들어 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설리와 하라가 공통적으로 악플의 표적이 되기 시작한 것은 바로 (설리는 최자와의, 하라는 용준형과의) 연애가 공개된 이후부터라 생각하는데, 어리고 예쁜 여자연예인이 자신의 사랑을 찾은 것이 자신들의 유사연애에는 배신이라고 느끼고 안티로 돌아서는 사람들에 더해 인터넷에서 타인을 비난하여 자신의 억압을 푸는 이들까지 합세하여 댓글창에 진행된 그녀들에 대한 이유같지 않은 비난들(심지어하라의 경우는 일베식 전라도에 대한 비난까지 추가되었다)은 분명 커다란 스트레스였다. 인간으로서, 여성으로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하는게 그리 일거수 일투족 다 비난의 대상이 되어야 할 이유는 분명 없는 것이다. 하라의 말대로 모든 아이돌들이 이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하라는 특히 데뷔 때부터 이런 비난들과 끊임없이 싸워야 했던 운명이었다. 그래도 이 때까지는 그렇게 그것에 자신의 생을 비관할만큼 좌절할 하라는 절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하라와 함께 영화보고 술 한잔 하자!!! [하라 온앤 오프] 6편에서

9. 연기자로서의 도전에 재 시동을 걸었던 작품 [발자국소리]

결국 2016년 벽두에 5인 시대 카라의 남은 세 멤버들은 모두 DSP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고 각자의 길을 떠났다. 그렇게 카라는 해체와 마찬가지인 기약없는 활동중단에 들어갔다. 하라는 배용준, 김현중 등이 소속되었던 키이스트와 계약을 맺었으나 2017년에는 그 회사에서 분리된 자회사 콘텐츠와이(홍수연, 박서준 등이 소속되었고, 지금 이 회사는 다시 어썸ENT에 인수합병되었다.)의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했다. 그러나 (규리와 승연의 새 소속사들과 마찬가지로) 하라의 새 소속사들은 그녀에게 가수의 기회는 거의 제공하지 않았고, 심지어 연기 중심의 소속사인데도 그녀에게 거의 연기의 기회를 섭외해주지 못했다. 그러다가 2017년 첫 주연작인 네이버TV의 웹드라마 [발자국소리]의 주연으로 발탁되었다. 과거 카라 시절에도 [시티헌터]에서의 조연, 그리고 카라 각 멤버들을 주연으로한 단편 [시크릿 러브]를 제외하면 주연작이 없었던 하라에게 이 작품은 그래도 포스트-카라 시대에 남긴 가장 의미있는 작품일 것 같다. (뭐 이것도 그리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ㅠㅠ) 극중에서 하라는 스토리의 배경이 되는 커피숍에 새 아르바이트로 들어온 판타지 소설작가 지망생 윤재역을 맡아 차분하고 진솔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화려하고 튀는 연기는 아니었지만 이제 연기자의 길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기본 자격은 보여준 작품이었다고 할까. (그러나 이것 역시 이젠 그녀의 마지막 연기작으로 남아버렸다.)

 

그리고  2018년 한창 모 부동산중개 어플리케이션 광고를 찍고 온 동네에 그녀의 얼굴이 담긴 광고판이 막 깔려갈 무렵, 그녀의 삶에 최고의 좌절을 안겨준 사건이 터져버렸다. 이전의 경험이 있기에 남몰래 조용히 하고 있었던 그녀의 (대중이 아는) 두 번째 연애는 그냥 이별을 맞은 것으로 끝나지 않고 전국민이 아는, 9시 뉴스에 나오는 사건이 되어버렸다. 가해자가 먼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세상에 두 사람의 관계를 고발을 통해 알려버렸고, 하라는 자신이 피해자임을 증명하는 과정에서 그녀는 자신의 한국 연예계 생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는 당시의 상황을 모두 공개해버렸다. 그 사연을 듣고 많은 여성들과 그녀의 팬들, 그리고 정신이 올바른 시민들은 그녀를 지지했고, 가해자에게 비난을 보냈다. 그러나 이런 힘든 상황에서 콘텐츠와이는 계약이 끝났음을 이유로 전혀 그녀의 싸움에 지원군이 되어주지 않았다. 분명히 성폭력의 피해자인데 그걸 드러내고 맞서 싸웠다는 이유로 더 욕을 먹는 이상한 상황이 인터넷 댓글창에선 이어졌고, 그것은 한국 연예계에서 그녀는 당분간 활동하기 어렵다는 '사형선고'와 다를 바 없었다. 아무리 그녀가 피해자라도 구설수에 오른 여자 연예인을 그것이 가라앉기도 전에 당장 돈 주고 고용할 연예 기업들은 한국에 없기 때문이었다. (그만큼 한국 사회는 여전히 보수적이다.) 지금처럼 인터넷 속도가 빠르지 않았던 과거에도 자신의 성관계 비디오가 전국에 돌아다니는 굴욕을 겪은 몇몇 여성 연예인들이 그들의 잘못이 없음에도 몇 년간 연예계에 돌아오지 못했던 사례들을 우리는 기억하지 않는가. 연예인으로 평생을 활동할 것을 꿈꾸었던 하라에게 이런 상황이 얼마나 좌절이고 자존감을 꺾이게 했을지 상상이 가고도 남는다. 그녀의 사인에 우울증을 말하는 이들이 있는데, 그럼 이런 상황에서 우울증 안걸리면 그게 정상인가? 당신들이라면 안걸리겠는가? 

드라마 [발자국소리] 전편 쭉 몰아서 보기 위한 영상!!!

10. [Midnight Queen]의 처음이자 마지막 방송 무대

생애 가장 비참했던 해를 그래도 의지를 갖고 무사히 넘긴 후, 2019년 그녀는 (아마도 지영이의 조언을 받았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본 활동을 선택하고, 프로덕션 오기와 계약을 준비했다. 사실 이 기획사는 카라가 유니버설뮤직 소속으로 일본 활동을 할 때 실질적으로 통역이나 스케줄 진행 등의 매니징을 해준 사람들이 세운 기업이라 하라에겐 친숙한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5월에 있었던 '극단적 상황'으로 인해 결국 6월에야 계약발표는 공식적으로 이뤄졌다. 일본 내의 여러 행사들에 나갔고 (2018년에 한국 소속사 시절에 일본시장용으로 공개했던 디지털 싱글 'WILD'에 이어) 1년만에 새 싱글 [Midnight Queen]을 지난 11월 13일 공개했다. 본격적인 가수로서의 새 시작을 위해 그녀는 카라시절 함께한 스윗튠을 다시 찾아갔고, 언제나 카라 멤버들에겐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송수윤-한재호-김승수는 그녀를 위해 노래를 제공한 것이다. 80년대 신스팝적 복고감이 있는 이 곡을 들으면 마치 카라시절의 'STEP'이 연상된다. 커플링곡 발라드 'Hello'는 7년 전에 카라의 활동곡 후보로 만들어놓았다가 한동안 폐기되었던 곡을 이번에 하라가 팬들을 위한 감사의 곡으로 다시 꺼내놓았다. 그리고 토크쇼나 음방 등에 출연하는 것을 시작으로 11월 14일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오사카, 나고야, 도쿄로 이어지는 ‘하라 제프 투어’(HARA ZEPP TOUR)를 개최했다. 오리콘 차트의 순위는 데뷔일 15위, 첫주 최고순위 29위였다. 지영이처럼 메이저 레이블의 전폭적 지원 활동이 아닌것치고 나쁘진 않은 결과였다. 하지만...... 발매 11일째 되는 날 우리는 그녀의 부고 소식을 들어야 했다. 

 

아래 방송은 투어 2일 전인 11월 12일 TV Tokyo의 심야 음악 프로그램인 'Melodix_Premium'에서 보여준 그녀의 [Midnight Queen]에 대한 처음이자 마지막 음방 모습이다. 뭔가 피로함과 슬픔이 살짝 묻어있는 얼굴이지만, 한편으로는 무대의 퍼포먼스에서는 철저히 진지해지는 그녀의 프로의식은 이 무대에선 여전하다. 그녀의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고 생각했던 곡이 졸지에 그녀의 스완 송(Swan Song: 가수, 음악가의 최후의 작품을 말하는 용어)이 될 줄이야..... 보면 다시 가슴이 아파오지만, 그래도 계속 보게 된다. 그녀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연예인으로서의 활동에 충실했음을 이 영상과 함께 확인해주시길 바란다. 

TV도쿄 심야 음악 프로그램 'Melodix Premium' 라이브 영상

이렇게 10개의 장면으로 하라의 생애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려고 했던 건 처음 밝힌 대로 단지 그녀를 사회적 문제의 희생양으로만 보는 것보다 그녀가 살아 있는 동안 얼마나 자신의 일에 충실하고 대중을 행복하게 해주었던 연예인이었고, 가수였는지를 되돌아보고자 함이었다. 그냥 그녀에 대해 막연히만 알고 계셨던 분들은 이 10가지 영상들이 그녀를 제대로 알고 기억하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 사실 하라의 가족과 카라 멤버들 못지않게 이 상황이 괴롭고 힘들 사람들은 바로 카라의 팬들, 카밀리아들이다. 그 분들도 이 글과 영상 속에서 우리가 사랑한 아이돌과의 아름다웠던 시간들을 회고하시며 위로를 얻으셨음 한다.

 

마음이 여리면서도 항상 주변을 즐겁게 해주었던, 일에는 철저히 프로였던 천상 연예인, 아이돌이었던 구하라, 다시금 그녀의 명복을 빈다. 저 하늘 너머 그 곳에선 설리와 함께 편히 하고 싶은거 하면서 푹 쉬기를...


"Goodbye My Idol Queen, Rest in Peace...."


[Bonus]

Midnight Queen 음원 감상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JsNYVZWDDBo 

Hello 음원 감상 링크: https://youtu.be/Cd3nPcIid0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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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eman


COMMENT
고생 많으셨습니다.
잘 봤습니다...
19-12-05 11:57:05
 
정성 가득 담긴 글 정말 감사합니다
19-12-05 19:04:51
 
19-12-05 20: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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