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어엿한 배우로서 홀로서기에 나선 만큼 강지영은 한동안 스스로의 위치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이어왔다고 한다. 특히 뗄 수 없는 '카라 강지영'과 '배우 강지영'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분리시키려고 노력했다. 누구나 아는 톱 걸그룹 출신이지만 국내에선 배우로서 시작하는 입장이기에 '카라'의 후광으로 자만하지 않도록 스스로 마음가짐을 다잡은 것이다.
"카라로 이뤄냈던 건 그룹 안에서 한 명의 멤버로서 이뤄낸 거 같다. 그래서 저는 '내가 옛날에 카라였으니까', '내가 카라였고', 이런 건 절대 안 하기로 스스로 약속했다. 그건 카라였으니까 가능했던 거다. 홀로서기 했을 때 약속했던 건 '그건 과거고 지금은 새로 시작하는 거'라고 마음 먹고 일본에 갔다. 그렇게 하니까 모든 게 좀 쉬워졌다. 아무 것도 모르고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다보니 옛날엔 몰랐던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과 스태프들의 노고, 겸손함을 알게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