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 날, 저는 홍대 모 카페에서 작은 공연을 보고 있었는데...
함께 대화하는 카밀리아 카톡방에서 그녀의 부고 소식을 첨 보았습니다.
다음과 네이버가 그 소식을 전하기도 전에.... ㅠㅠ
공연장을 바로 나갈 수는 없었지만, 이후에는 그 공연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네요.
그저 맘 속에서 반복해서 외쳤습니다. "왜 우리 하라가.... 거짓말이라고 말해줘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운전을 하면서 충격받은 맘을 가라앉히기 위해 계속 이 노래만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그나마 그래서 실수 안하고 정신없이 서울에서 인천까지 내려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밤새 기분이 멍했고, 슬프고 원통했습니다. 잘못한 놈은 따로 있는데, 왜 하라가.... 그런 선택을 해야 했는지...
사회적 이슈로 커진 이 사건 때문에 그 후 사회 속에 작은 변화가 있는것 같기는 하지만
그런다고 우리 하라가 돌아올 수는 없겠죠. 그립습니다. 한 없이 그리워요.
그저 오늘은 생전에 여러 영상들과 사진들로 추모의 시간 가져보려 합니다.
어쨌든 저는 그녀의 가장 아름다웠던, 열정을 다해 노래와 춤, 예능을 통해 자신을 드러냈던 그 모습들을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습니다.
카밀 여러분들도 다들 그런 시간 보내시겠죠? 이번 겨울엔 꼭 하라가 안치된 곳에 다녀올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