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11-30 15:12
 조회 : 1,944  추천 : 37
|
글주소 : http://karaboard.com/598692
|
예찬 禮讚 명사 훌륭한 것, 좋은 것, 아름다운 것을 존경하고 찬양함.
하라는 훌륭하고, 좋고, 아름답습니다. 하라를 존경하고 찬양합니다. 하지만, 하라의 어떤 점이 훌륭하고, 좋고, 아름다운지를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가끔 카라팬들과 술자리를 할 때면, 그리고 하라 이야기가 나오면 제가 하는 말이 있습니다. 하라는 팬이 가장 많지만, 가장 팬이 없다고. 단순히 얘기하면 그렇습니다. 강점과 약점이 뚜렷한 하라에게 강점을 보고 좋아하는 사람은 많아도 약점까지 사랑하는 사람은 그만큼이 아니라는.
하라는 정말 좋은 아이에요. 정말로. 정말로 좋은 아이.
하라는 똑똑합니다. 누구보다 똑똑한 사람이에요. 하라의 선택은 언제나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지만, 결과가 나쁜 적이 없어요. 걱정하는 팬들보다 똑똑하게 선택하고 있다는 거죠. 오히려 걱정할 것 하나 없을 다른 멤버보다도 실수가 적은 게 하라구요. 곤란한 질문을 순간적으로 흘려넘기는 재주도 하라만큼 뛰어난 사람이 별로 없어요. 똑똑하고 재치도 있죠. 열애설 공개했을 때 우리 얼마나 걱정했나요? 더러는 하라를 비난하는 팬도 있었죠. 근데 연예계에 이런저런 사건이 연달아 터지는 와중에도 하라는 구설수 하나없이, 카라나 자신의 평판하나 깎지 않고 잘 해내고 있어요. 무엇보다 자신의 장점과 부족한 점을 너무나도 냉정하게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나아가야할 곳과 그러지 말아야 할 곳에 대한 구분도 확실합니다.
사실 멤버 가운데 가장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도 하라에요. 콘서트에서 음정이 가장 정확했던 것도 하라고, 언제나 맨 뒤에서 멤버들의 실수를 체크하는 것도 하라에요. 일본활동 하면서 말을 많이 하지 않은 건, 잘못된 말을 전하고 싶지 않아서이지 특별히 일본어 실력이 떨어져서가 아니에요. 평소에도 버리이어티에서는 누구보다 말을 아끼는 게 하라인걸요. 카라시아 메이킹의 마지막에, 말을 고르고 고르면서 한마디 한마디 자신의 진심을 오해없이 전하려는 하라가 진짜 하라의 모습입니다. 그냥 더듬대며 말하는 것 같지만, 사용하는 단어는 다른 멤버들보다도 어렵고 정확하죠. 그리고 하라는 똑똑하기에 그렇게 완벽해야 할 곳과 그럴 필요가 없는 곳의 구분을 정말 잘합니다. 그럴 필요가 없는 곳에서 너무 자유분방하니까 괜히 걱정이 되지만, 똑똑하고 신중한 하라는 의외로 하지 말아야 할 곳에서는 자유롭지가 않아요.
가장 용기가 있는 것도 하라에요. 하라는 카라의 날개와 같은 존재. 하라가 없었으면 카라가 지금처럼 날아오르지 못했을 거예요. 다른 멤버들의 선택은 상식으로 이해가 가능한데, 하라는 더러 그렇지는 않죠. 그래서 유난히 팬 사이에서 걱정을 많이 하는 게 하라이기도 하구요. 그렇지만 가장 먼저 벽을 깨뜨릴 수 있는 하라라는 존재가 카라의 비행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고 있는지는 말할 필요도 없을 거예요. 하라가 그렇게 튀어나가고 다른 멤버들이 그런 하라를 지키면서 쫓아가는 게 카라에게는 발전입니다. 그렇게 카라는 날아오르는 거죠.
그런 하라는 종종 믿어달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이건, '내가 똑똑하게 잘 선택했으니 좀 믿어주세요.' 라는 투정이 아니에요. 스스로도 불안하기 때문에 힘을 달라는 이야기에요. 내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말해줬으면, 또 혹시 잘못 되었더라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내줬으면 하는게 하라의 마음이에요. 그대로 지켜봐주고, 사랑이 변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간절한 부탁이에요. 하라가 했던 바람 피우지 말라는 얘기도 다 같은 얘기인거죠. 하라는 용기가 있으면서도 마음이 여립니다. 용기있는 선택을 해놓고 불안감에 마음을 놓지 못해요. 하라가 트윗으로 꺼내는 문장들에는 언제나 외로움과 불안감이 스며있어요. 어디까지나 22살의 여리고 평범한 여자로서 말이죠.
또 하라는 카라를 가장 사랑하는 멤버이기도 해요. 하라는 스스로 노래를 잘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공개적인 곳에서 못한다며 노래를 사양하는 법이 없어요. 뻔뻔해서가 아니에요. 카라는 엄연히 가수이고, 그런 가수의 한 멤버인 자신이 노래를 사양하는 것은 카라에게 누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비웃음 당하는 두려움을 제쳐두고 카라로서의 자부심을 위해 용기를 내는 거예요. 용기가 있고, 카라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럴 수가 있는 거죠. 하라는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걸 좋아합니다. 자신이 가수라는 것에 자부심이 있어요. 그리고 그런 자신에게 카라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잘 알고 있죠. 카라와 지금의 멤버들이 아니라면 그런 무대에 오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하라는 잘 알고 있어요. 언니들에게 기대면서도 부담이 되지 않도록 늘 마음 졸이며 노력하고 있어요. 누구보다 카라를 사랑하기 때문에. 하라가 한 발 앞선 선택을 할 수 있는 것도 멤버들을 믿고 기대고 있기 때문이고, 그런 하라에게 멤버들 역시 신뢰를 보냅니다. 부러워 하거나 불안해하는 것이 아니라 지지하며 언제라도 방패가 되어줄 각오를 하고 있어요. 하라가 카라를 사랑하고, 카라가 하라를 사랑하기 때문에요.
이건 개인적인 이야기인데... 저는 하라의 노래하는 목소리를 가장 좋아합니다. 정말 너무 좋아해요. 언제나 탈진할 때까지 힘을 쏟아붓는 하라지만, 노래에서도 그런 하라의 혼신, 영혼까지 쏟아부은 목소리가 마음을 움직이거든요. 솔로곡 보다도 오히려 카라의 노래에서 그런 하라의 면모는 더 돋보입니다. 다른 멤버들과 어울려서 뒤쳐지지않고 누가 되지 않게 좋은 노래를 만들려고 하는 그 마음이 가슴 아플 정도로 뜨겁게 다가옵니다. 짧은 분량이더라도 그 몇 마디가 자신에게는 전부라는 듯이. 카라시아에서의 나는...ing라던가 Break it에서 하라의 파트는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적이었어요. 정말로 하라는 좋은가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노래를 사랑하고, 자신이 노래를 하고 있다는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안간힘을 다해 노래하는 가수는 많지 않아요. 그래서 늘 감동적입니다.
하라는 정말로 좋은 아이입니다. 똑똑하고, 신중하고, 용기있고, 그러면서도 여리고, 사랑스럽고, 자애롭습니다. 특별하면서도 평범합니다. 그런 하라가 하는 행동들은 훌륭합니다. 남을 돕는 것에 주저하지 않으면서 자기 관리도 확실하구요. 그리고 카라를 사랑하죠. 그리고 너무나도 예쁩니다. 정말 너무나도 눈부시게.
그 어떤 존재보다 훌륭하고, 좋고, 아름다운 하라라는 존재를 어찌 존경하고 찬양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하라를 예찬합니다. 사실은 그 어떤 이유보다도 하라를 사랑하기 때문에.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3-01-13 15:54:51 커뮤니티에서 복사 됨]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