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연을 보면서 틈틈히 주위를 살펴 보았다. 일본 사람들의 표정이나 열광하는 분위기를.. 후쿠오카는 카라가 아직 완벽하게 자리잡지않은 새로운 지역이니 공연장 분위기를 보면 앞으로 카라의 방향을 미리 짐작 할 수 있으리라 판단 될거라 생각해서였다.
뒤를 돌아보면 모두가 밝게 웃는 얼굴...웃음꽃이 가득한... 정말 카라는 사람들을 마음을 치료하주고 즐겁게 만들어주는 보배같은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아이들은 맑고 깨끗하게 웃는 얼굴로 카라를 바라보며 동경하고 나이든 사람들은 세상사에 찌든 자기를 잊어버리고 카라를 맞이하는 시간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사람이 된듯한 마음일것이다.
그런 사람들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자니 나 역시도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과 함께 카라가 정말 자랑스러 웠다. 외국에서 온 가수를 보며 치유되고 있는 일본인들...카라를 알고 좋아함으로서 그 이상으로 카라에게서 뭔가를 얻어간다고 할까?? 이번 세기에 카라가 있어 복 받은 한국인들과 일본인들...^^
하마사키아유미가 후쿠오카에서 4월21일과 22일 양일 공연을 했다. 카라공연 바로 앞 주였다
보통 아티스트들은 후쿠오카 공연은 하루만 한다. 그만큼 리스크가 있는 지역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카라는 후쿠오카가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30일과 1일 이틀 공연을 했다. 무슨 자신감이였을까. 하마사키 아유미와 같은 관객동원이 가능한 자신감일까?
일카밀들의 말을 빌리자면 아주 위험한 모험이였다고 한다. 과연 카라가 후쿠오카 공연에 만석을 채우고 또..입석표까지 팔릴 것인지 솔직히 걱정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카라얘들의 인기는...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후쿠오카 공연 이틀을 완전하게 성공시켜 버렸다. 이 기새라면 20회 이상 공연을 해도 매진은 당연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히려 20회 공연을 하기를 바라지만...얘들 체력과 한국 활동을 생각하면 욕심이다.
4월27일 28일 오사카 4월30일 5월1일 후쿠오카 즉 5일에 4번의 공연...니콜이랑 하라는 30일 한국으로 가서 인가 방송까지 했으니(일카밀도 물론 이런 스케쥴이 많이 화가 난상태) 5일간 4번의 공연은 무리였을까...마지막 날 웃지 못할 일까지 생기게 되는데..
카리스마 무대 3곡 , 귀염귀염 무대 3곡 후 솔로로 이어지고 니콜은 라이브 한곡과 역사적인 빗잇을 춘다. 빗잇때가 멤버들 솔로 무대중 가장 열광적이였다.
다들 느끼시겠지만 지금 니콜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아마 카라의 멤버중 인기가 올라가는 상승그래프가 가장 가파르지 않을까? 승연과 하라가 톱이겠지만 신규유입팬들만 놓고만 볼때면 니콜>지영>승연이라고 생각된다. 그 증거로 요코하마팬미때는 승연부채만 품절이였지만 후쿠오카 콘에서는 승연, 니콜, 지영 순으로 부채가 품절되어 멤버의 인기도를 판단 할 수 있었다. 특히 니콜은 주부와 여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 같았고 지영은 어린아이들과 40후반이상 삼촌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것이 이제 진짜으로 니콜푸쉬가 먹혀들고 있는 느낌...
주위의 가족팬들에게 누구 팬이냐고 물어보니 엄마들은 거의 다가 니콜팬 얘들은 지영, 승연팬.. 규리나 하라의 신규팬 유입이 많이 아쉬웠다. 규리야,,하라야 힘내!!!!!
이어지는 지영의 무대..특이한 것은 중앙 원형무대가 회전이 되어 사방의 관객들이 모두 지영의 기타치며 노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음은 하라의 무대..하늘에서 내려오는 무대는 자칫 위험해 보였다. 안전바도 없이..ㅡㅡ; 고소공포증이 있는 멤버는 절대 하지 못할 무대.. 리본체조 무대는 서울카라시아의 댄스무대보다 많이 약했다. 서울카라시아가 짱.
규리역시 백일몽에서 한껏 자신의 가창력을 뽑내고..뒤에서는 카와이이 대신 수고이..수고이 연발.... 역시 규리에게는 카와이이라는 말을 쓰기에는 너무 아름답다.
마지막으로 승연의 무대. 인형컨셉의 춤을 추는데...뒤에서 일본인들은 이번에 수고이 조즈(대단히 잘해)를 연발.. 서울카라시아처럼 폭약을 터뜨리지 않아서 아쉬웠다. 1절은 조명으로 2절은 불기둥으로 화약터지는 것을 대신해서 연출
감탄사라는 감탄사는 다들어 본 듯하다. 그도 그럴것이 멤버 전원이 완벽한 댄스를 소화해 내고있었던 것.. 지금꺼 일본 아이돌들의 댄스와는 차원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차원다른 댄스를 생으로 보니 감탄사가 연발될수 밖에 없었다.
솔로무대는 모두다 생으로 부르고 있었고 가창력역시 점점더 나아지는 멤버들을 보니 이제는 세계제패만 남았다.
루팡 후 스텝 한국어 스타트.... 스텝은 미스터 이상의 호응... 엄청났었다. 이제 미스터에서 스텝이 메인으로 일본 카라팬들 사이에선 넘어간 듯. 후쿠오카를 찾은 카라팬 중 스텝응원구호를 아는 사람은 얼마되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그것이 아니었음. 스텝이 시작되자 갑자기 일본사람들 미치기 시작..열광의 도가니..뒤를 돌아보니 펄쩍펄쩍 뛰면서 팬라이트를 흔들어 댄다. 이럴수가...카라고고, 바이바이, 예예예예, 베이베 구호가 뚜렸하게 들린다 ..헐..오히려 구호가 쉬운 앞의 루팡보다 응원소리가 더 크다..루팡이야 '에오'와 '할라'밖에 더있나. 역시 콘서트에서는 스텝...노래와 안무 특성상 메인무대에서 부르니 오히려 그것이 공연장의 모든 사람들을 하나로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것같다. 뒷모습을 보는 관객이 한사람도 없으니까...사실 앞에 사람들은 카라의 뒷모습을 볼때 사실 흥이 좀 깨진다.. 녹음해온 파일을 들어보니 뒷자리에 초등학교 여학생도 정확하게 구호를 하고 있다 ..헐.. 도대체 어디서 배운거냐..엄마가 가르쳐줬니??
열광의 스텝이 끝난 후 시작된 렛잇고..안무는 서울과 마찬가지 중앙무대 앞으로 나와서 춤춰주지만 스텝보다 약하다. 아무래도 일본팬에게는 익숙치 않은 노래...약간 미스인듯한 곡선택이라 생각되지만 무대앞으로 나와 가까운 곳에서 팬서비스하는 느낌의 노래... 렛잇고가 끝난 시간이 콘서트 시작하고 정확히 1시간 15분 경과...
이번 콘서트의 총 런닝타임은 2시간20분이였다. 콘서트를 하면 할수록 시간이 점점 짧아지는 것을 느낀다. 옷도 빨리 갈아입을거구..스텝들도 일사분란하게 움직일거구.. 서울 공연 3시간 정도 했던것에 비하면 정말 빨리 끝나는 것 같아 아쉬웠지만 일본의 경우 거의 모든 콘서트 가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사이에 끝나니 적정한 시간이라 하겠다. 3시간 가까이 한 서울 카라시아는 카라시아중 최고의 무대였다. 그래도 자기집에서 노는 것이 장땡 ^^
3부 여담을 시작합니다. 카라팬 여러분..기뻐하세요..정말 기뻐하세요. 이제 여러분들은 매년 카라시아를 볼 수 있을겁니다. 왜냐고요. 카라가 일본에서 이정도의 인기를 끌고 있는 이상 이제 어쩔 수 없이 일본서 매년 콘서트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레벨에 올라 가버렸습니다. 농담이 아닙니다. 일본의 아티스트들의 주 수입원은 음반판매와 콘서트입니다. 일전에 제가 하마사키아유미에 대해서 얘기하였죠. 이 가수는 개인전문 댄서팀, 전문 연주팀이 따로 있어 아유미 콘서트에서만 춤추고 연주합니다. 즉 그만큼 콘서트가 많다는거지요. 아유미 콘서트만으로도 1년 밥벌이 다한다는... 후쿠오카 2회콘서트 성공으로 카라는 이제 어디에서 콘서트를 하더라도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마 내년에는 20회 콘서트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보다 먼저 도쿄돔 2회이상 연속 공연이 우선이겠지요. 그런데 더 좋은 점이 있습니다. 일본 공연을 하려면 한국에서도 해야합니다. 한국팬들에게 우선 "저희들 일본 콘서트 스타트합니다."라고 한국팬들에게 신고식을 하고 가야된다는 거지요. 안그러면 엄청난 뒷감당을 못하겠지요 ㅋㅋㅋ 즉 지금껏 한국 여자 아이돌 가수 팬중 가장 행복한 아이돌팬이 카라팬이 될거라는 말씀입니다. 제 예상은 틀린 적이 없습니다. 카라가 일본 쑈케이스 하기전부터 일본에 알고 있는 사람이 원더걸스나 소녀시대를 찾을때 카라 대박친다고 얘들이 진짜라고 홍보하고 다녔던 접니다. 믿으세요. 이 글은 미리 성지글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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