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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3-30 11:25
[잡담] 저에게 어제 6주년은 데뷔 기념일 중 최고의 날이 아니었을까...
 글쓴이 : 무관의제왕
조회 : 2,045   추천 : 31  
 글주소 : http://karaboard.com/758345
어제는 대대 창립기념 체육대회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그 전날 저녁, 나서기를 좋아하는 우리 오병장님께서 응원단장이 되서 응원수단을 고민하고
 
굉장히 적극적인 자세로 레퍼토리를 강구하던 중에 저에게 물었습니다.
 
"무관아, 네가 축구 전반전 끝나고 연병장 중앙에서 춤을 추면 어떨까?"
 
...!!
 
그러나 저는 이미 여러 번 저의 낯뜨거운 춤을 보여준데다 몇몇이 쓴소리를 했던 차라
 
완강히 거부했습니다. 안춰. 안춘다고. 안춥니다. 안추겠습니다. 추지 않습니다 등등
 
결국 그날은 겨우 넘어갔지만 다음날 연병장 응원장소(엄청난 푸대접으로 인한 위병소 근처 구석자리 주도로에서!!!)
 
에서 오병장님께서 다시 권유했습니다.
 
"무관아 내가 너 민망하지 않게 몇명 들러리로 붙여줄 테니까 춤 좀 춰봐..."
 
쏟아져 나오는 중대원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과 권유...
 
하필 어제가 또 카라 6주년이라 고민이 많았습니다.
 
고민 고민하다가 결국... 추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현재 선임들은 대부분 11년 8월에서 9월 군번.
 
일명 입대송이 죄다 스텝이었다 이겁니다. 나이거야원;
 
그런데 사실 제가 많이 따라 췄던 게 스텝이라 그걸로 결정!!
 
한 번 미친 척 하고 연병장 중앙에서 추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소대장님도 알고 계셨는지 중앙앰프로 스텝을 틀어주겠다고 나서시고
 
결국 결정은 名古屋 말았습니다.
 
열화와 같은 응원이 끝나고 1:1 상황.
 
전반전이 끝나고 빨리 나오라는 전파를 받고 뛰어나갔습니다.
 
연병장 중앙에 떡하니 있는 상병 무관과 몇몇 들러리들.
 
스텝이 흘러나오고... 저는 큰 동작으로 박수를 치며 인트로를 장식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골반을 돌리고 춤을 췄습니다.
 
제 바로 앞 사열대에는 대대장님, 정작과장님이 모두 계셨고...

본부중대장, 인사과장 등 참모부들도 모두 자리해 계셨고

바로 맞은편 응원석에 지원중대장을 비롯한 지원중대원들이 있었습니다.

다해서 그 장소에 있던 사람은 150명은 족히 넘었을 겁니다. -_-;;
 
어제 제가 췄던 스텝은 제가 이제까지 췄던 딴스 중에서 제일 큰 동작이었습니다.
 
카라한테는 미안하지만...쩝
 
저희 중대는 그야말로 대박의 반응이 터졌고
 
영관이신 정작과장님께선 휴대폰으로 동영상까지 찍으셨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1절이 끝나고 2절이 시작되고 계속 저는 딴스를 추고 있었는데
 
뒤를 보니 들러리들이 들어가버린 겁니다.
 
순간 당황했지만 저는 춤을 췄는데 건너편 지원중대 응원단장이 나오더니
 
"저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저는 그래서 바로 퇴장 ㅋㅋㅋㅋ
 
그런데 순간 6주년을 정말 빛나게 장식했다는 생각이 든 저는 뛰어 돌아가며 크게 외쳤습니다.
 
"내가 카더쿠다!!!"
 
그렇습니다.
 
남들이 뭐라해도 저는 자랑스러운 카더쿠였습니다.
 
뭐 요새는 절대로 예전처럼 티내고 다니고 유난떨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일코의 중요성을 깨달은 사람이라)
 
이렇게라도 카더쿠로서 카라 데뷔 6주년을 기념하는 것이 너무나 영광스러웠습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3-04-01 16:12:36 커뮤니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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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ㅎㅎㅎㅎ 무관님 대박..
13-03-30 11:28
당당하시다!!ㅎㅎ
나는 카덕이다!
13-03-30 11:28
헉... 스텝 나올때 입대했으면... ;;;;
음;;;
하아아아아
하하하하
하긴 제 선임들도 스텝 보고 거의 전역했네요.
13-03-30 11:28
우하하...대박 ㅋㅋㅋㅋ 무관상병....^^
13-03-30 11:30
 
훌륭합니다! 카덕만쉐이!
13-03-30 11:31
 
스텝중대는 그날 무상병 덕분에 축구는 이겼나요..ㅋㅋ
13-03-30 11:36
     
아아 제일 중요한 사실을 깜빡!

승부차기로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정말 드라마틱하게 이겼습죠!

정말 카라답게 스펙터클했습니다! ㅋㅋㅋ
13-03-30 11:40
ㅎㅎㅎㅎㅎ 존경
13-03-30 11:47
 
ㅋㅋ 부대서 일코해제 하셨네요
13-03-30 11:58
 
오~ 정작과장님~
휴대폰의 영상을 올려주세요~ ㅎㅎ
13-03-30 12:16
지영아 사랑해~~^^
13-03-30 12:20
아 정말 좋을때네요..
청춘이라..
용기가 함께 있을때니.
13-03-30 12:34
 
이글을 그냥 읽기만 하고 지나치기에는....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는 없다 대박 !!

추~ 추~ 추천 !!!

무관님 만쉐이  화이이팅

아에 이참에 말뚝 박아서 보다 적극적으로 카라교를 전파 하심이
13-03-30 12:49
님을 존경합니다.
13-03-30 13:00
정말 대단하세요!!! ㅋㅋㅋ
엄청난 용기십니다!
13-03-30 13: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03-30 14:58
 
ㅋㅋㅋ
대박 동영상이 필요합니다.
무관님 잘하셨어요!!!!!
정말 기억에 오래남을 날이 되었네요.
무관님이면 멋지게 췄을거 같아요.

이제 무관님과 메임로고밈은 카게 정식 커버팀이 되셧습니다.
13-03-30 15:00
 
내년쯤에는 무관님과 메인로고님이 댄스를하고
지난해 카라나이트애서 대박을 터트린 복주파님과의 듀엣의 코라보가
이루어지다면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어깨를 나란히 하지 않을까^^^
13-03-30 15:03
멋진 군인카덕 ㅎㅎ
13-03-31 00:22
무관님 짱드셈~ ㅋㅋㅋ
13-04-01 16:16
당당하게 어깨피시고 가세요~~
13-04-01 16:45
 
훌륭하십니다~ㅎㅎ
13-04-01 17:34
잘하셧다능...
13-04-01 21:57
멋지시네요. 무관님.  남은 군생활도 건강히 파이팅~~
13-04-01 22:56
이런 좋은 글을 이제서야 보다니...^^.
13-04-02 21:56
 
우와..멋지시네요
13-04-04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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