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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4-22 04:03
[잡담]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막내 강지영
 글쓴이 : 봄빛여름
조회 : 2,378   추천 : 28  
 글주소 : http://karaboard.com/798162



데뷔 당시의 지영이는 정말 귀엽고 깜찍했지만, 지금 만큼 좋아하지는 않았었죠.
그때는 막내라기 보단 그냥 애기였으니...

막내...그러니까 저는 막내로서의 지영이를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동생이 하나 있습니다만, 일반적인 가족관계에서의 막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은 저를 장남이라 부르고, 동생을 막둥이라고 부르지만, 그 사이에는 아무도 없기 때문에 그냥 동생이라는 느낌 밖에 없어요.
그래서 진짜 막내라는 게 어떤 느낌인지를 모르는 거죠.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지영이를 보면 정말 이상적인 막내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 그래. 저런 게 막내지! 막내라는 건 저래야지! 라고 하는 이상을 지영이를 통해 느끼고 있죠.

그래도 처음에는 막연한 감정이었습니다.
막내답게 귀엽구나~ 처럼요.
그러다가 점점 지영이의 막내 역할이 카라에 미치는 영향들을 조금씩 알게 되었어요.
그러니까 단순히 막내로 존재하는 지영이가 아니라 막내의 역할을 눈부시게 수행하고 있는 지영이를 보게 되었다는 거죠.

가장 처음 알게 된 건, 감정의 윤활유 역할이랄까...
제멋대로인 언니들의 사이에 비집고 들어가 감정이 부딛쳐 삐걱대지 않고 자연스레 돌아가도록 지영이가 노력하고 있다는 거였어요.
예로 지영이의 애교를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원래 막내들이 애교가 많다고는 하지만 지영이의 애교는 카라의 발전에 맞춰 발전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지영이가 실제로도 막내이긴 하지만, 자기 주장이 강하고 리더쉽이 있어서 카라 밖에서는 대장 노릇을 하잖아요.
그런데 카라 안에서는 뭐랄까 나이에 안 맞다 싶을 정도로 어린애처럼 구는 경우가 있어요.
언니들에게 감정적인 휴식이 되어주고, 웃음을 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언니들을 강제로 부모화시키는 거죠.
그러니까 아이를 달래는 부모 마음이 돼서 서로 싸울 수가 없게 되는 그런 거 말이죠.
이건 언니들을 강하게 만들면서도 피로를 풀어주하는 고도의 수법입니다.
지영이를 통해 카라는 하나의 가족이 되어 서로를 의지하고. 도전하고, 지켜나갈 수가 있는 것이죠.
지영이가 스스로 그러한 자신의 역할을 알고 노력하고 있으니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계산대로...


그런 지영이는 종종 방송에서 규리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정답지'같은 사람. 언제나 의지하고 의논할 수 있는 사람. 존경하는 사람.
규리와 동갑인 승연이나 함께 데뷔한 하라나 데뷔 초 자신을 가장 엄하게 대했던 니콜이 아닌 규리에 대해서만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다섯 명이나 되는 자매간이고 각자 개성이 강하고 제멋대롱인 다섯 자매 사이에서 리더인 규리에 대한 존경와 의지하는 마음을 비추는 것은 
팀 안에서 리더의 권위를 세워줄 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도 리더 규리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성과를 가져옵니다.
아끼는 막내가 가장 의지하는 사람. 그렇기 때문에 다른 언니들도 자연스레 규리를 중심으로 의견을 나누게 되고, 
강한 개성들이 밖으로 다 튀어나가버리지 않은 채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망가진 규리도 존경하는 강지영 ㅠㅠ


위에서 '계산'이라는 단어를 썼지만, 지영이가 정말로 계산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는 얘기는 당연히 아니구요.
'단순히 막내다운 행동'을 넘어서서 강지영이 아니면 안되는 이상적인 막내 역할을 해내기 위해 인내하고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거죠.
막내마저 이러니 카라의 팀웍은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랄까, 카라의 팀웍은 막내인 지영이가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문단삭제. 위험물질제거.)




어느 순간부터 많은 개인 활동을 하게 된 지영이이지만, 그 활동 속에서도 지영이는 카라의 막내 역할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지영이는 카라라는 가족의 유산인 거죠.
지영이는 혼자 방송에 나오면 규리의 센스, 승연이의 사려깊음, 니콜의 천진난만함과 하라의 털털함을 모두 보여주려고 노력합니다.
그 안에 자신의 개성이 있음을 보여주려 합니다.
그것은 지영이의 개성이자 카라의 색깔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언니들에게 배우고 영향받은 것들을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소화해서 밖으로 내보입니다.
지영이 역시도 다른 멤버 못지 않게 개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고, 그 역시 숨김없이 알아볼 수가 있으니 
언니들로부터 받은 영향을 내보이는 것은 일종의 자부심으로 느껴지기도 하죠.
카라에 대한 자부심, 언니들에 대한 자부심이 저절로 배어나오는 그 모습들을 보고 있으면, 
카라를 사랑하는 만큼 지영이를, 지영이를 사랑하는 만큼 카라를 사랑하게 됩니다.
물론 카라를 떠난 지영이 그 자체도 너무나도 매력적이구요.
그런 지영이를 사랑하게 되었기 때문에 카라라는 팀 전체를 사랑하게 된 거니까요.

예전에 저는 '마지막으로 지영이까지 사랑하게 됨으로써 카라의 팬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지영이까지 사랑하게 됨으로써 카라의 전 멤버를 사랑하게 되었다.' 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그때 비로소 카라라는 팀의 팬이 되었다는 거죠.
인간 하나하나를 넘어서서, 지영이의 막내 역할로 연결되는 멤버들의 조합 자체에 강렬한 매력을 느낀 겁니다.
다섯 명의 카라를 하나의 인간처럼 여기고 사랑하게 된 겁니다.
그리고 그건 지영이가 아니었다면, 적어도 저에게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을 겁니다.

지영이는 저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막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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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알건 다 아는 뇨자, 깡지랍니다 ^^
만만하게 보면 듀~거!!
13-04-24 03:40:52
이런...이런 주옥같은 글을 이제서야 보다뉘 ㅠㅠ
13-04-24 15:28:05
     
아직도 댓글이! 누굴까? 하던 순간의 설레임이... ㅠ
13-04-24 15:39:47
역시 봄빛님 글은 좋네요 ㅎㅎㅎ
13-04-24 17: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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