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성인 모임 예기가 등장한것은 에카와 카게의 성인들이 모여서 단합을 이루고 성인들이 이끌어가는 팬들이 되어보자는 취지였습니다.
야외에서 숯불 구이로 고기를 구워먹으면서 대략 50명 가량이 오손도손 잡담하면서 게임도 하고 즐기자는 거였지요.
바람의 물결 형님을 통해서 카게와 함께 할것을 부탁드리고 운영진들과 예기후 말씀드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정말 말도 안되게 윗미군과 제가 해보자는 의기 투합을 해보았습니다.
성인 모임이기에 공지에 올려달라는 말을 하지 못했지만 카게에서 바람의 물결님이 글을 올리는것을 확인했습니다.
에카에도 글을 올리고 장소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집이 광주라 주로 장소를 알아본것은 윗미군이였죠.
여기 저기 발품 팔아가면서 사진만이 아닌 실제 장소로 가보고 돌아다녀도 보고..그렇게 주말마다 돌아다녔답니다.
미안했죠.... 당시 저는 회사가 미친 스케쥴로 신경 쓸 겨를도 없었거든요...더구나 집이 광주라..
결국 카라피아 양과 윗미군이 발품을 팔고 다녔습니다.
처음 야외 캠핑장을 알아보고 계약을 해야했는데 계약금이 없었습니다...
넉넉치 못한 윗미군이 자기 사비를 털어서 계약을 하고 한달을 고생했지요....
하지만..... 생각과는 다르게...야외 캠핑장은 대규모 인원이 이동하기에는 벅차거니와 이동시간 안정성에서 많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그때 계획이 대략 80명이었습니다.
하지만 계획이 변경되고 실내로 옮겨야 해서 다시 윗미군이 시내 횡단을 하고 다녔죠..
설상가상으로 계약금 환불은 시간이 지난후에나 가능하다 해서 윗미군은 차비까지 저에게 빌려가야 했습니다...
그렇게 잡은 장소가 뒷풀이 장소가 되었던 라이브 하우스였습니다.
200석 규모의 연회장은 이미 스케쥴이 꽉차 있었고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예상과는 다르게 카게에 올라오는 참가 인원수는 급격하게 늘어났고...일카밀까지 늘어났죠...
그렇게 해서 대략 예상인원만 90~100... 장소가 협소해서 걱정이었지만 어떻게든 해보자는 심정이었습니다.
날마다 윗미군과 전화하면서 시설은 어떤지 편의성은 어떤지 돈은 어떻게 계산해야할지...따져야 했고...신경이 날카로워져서 서로 언성도 높였었죠....
도저히 초짜들만으로는 안되겠기에 바람의 물결 형님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살아있는 시체형님으로 부터 몇가지 이벤트 상품을 보고 받고는 고민에 쌓여야만 했었죠...
우리는 네명....그중 굿즈를 내걸만한 사람은 윗미군과 저....단 두사람...
이미 여기저기 퍼줘버린 탓에 굿즈는 바닥난지 오래였습니다...그래서 저는 아끼던 잡지랑.. 앨범을 걸까 생각했었고.. 윗미군은 지인들에게 줄 포스터를 걸거라고 했죠....걸수 있는게 그것밖에 없었으니까요.
주최를 했으니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감이 마음을 누르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윗미군과 카라피아양이 이벤트를 체워줄 커버 댄스 출 사람을 섭외 합니다.
그분들이 바로 여성 커버 댄스를 추시던 우요쿠님, 그리고 개키워입니다.
두사람 역시 윗미군이 설득을 했지요..
시간은 다가오지만 저는 회사일에 치여 살아야만 했습니다.....
규리 생일 서포터도 윗미군과 카라피아양이 다했었는데...미안하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가고...인원은 늘어만 가고....사장님과 면담하면서 최대로 인원을 들여볼 궁리를 했습니다.
그 중간에 1인 회비와 예상 비용을 회의 했었구요..
시간은 일주일 남은 전주에 저는 서울행 기차를 탔습니다.. 카라 피아양과 사회를 함께 하기위해 어느정도 입을 맞추고 다른 세부 사항도 좀더 확인하기 위해서였지요..
장소를 확인하고 사장님과 윗미군과 저와 바람의 물결 형님이 모여서 의논을 했습니다. 대략 100명정도 나올거 같다... 어떡해야 하나...
벽면에 걸쳐진 진열다이와 간이 의자까지 넣어서 어떻게든 해보다...라는 결론을 내고 다시 내려왔습니다.
그 동안에는 출제될 문제를 찾아야 했습니다.. 너무 쉽지도 않고 너무 어렵지도 않고...ox문제로 해야하나 주관식으로 해야하나.. 단체끼리 묶어서 응원전을 벌여서 잘하는 팀에게 스페셜 안주를 넣을 생각도 했고. 문제를 맞출때 쿠폰으로 해야하나 상품으로해야하나..
사실 문제 풀때 상품으로 주어졌었지만.....원래는 쿠폰으로 하고 나중에 경품 추첨을 하려고 했습니다..복권처럼...그래서 이름표에 넘버를 적었던거구요..
아무리 찾아봐도 문제로 낼만한게 18문제가 전부더군요....모두 아는 내용일테니 너무 쉬운것만 보이구요...
일주일 남은 월요일..... 바람의 물결형님으로 부터 받은 이미지를 받아서 포토샵으로 이미지를 편집을 했습니다. 하지만 카라마을과 카라 네트워크는 이미지로 쓸수 없어서 다시 천여개 짜리 폰트를 받고 다시 제작을 합니다...
화요일.....속지에 쓸 종이를 구입하고 안에 이미지와 프린트를 하고 제단을 합니다.. 더불어 문제는 계속 찾았습니다...영상과 잡지 기사까지 뒤져서요..
수요일....현수막 제작업체에 확인하고 구체적인 디자인과 크기를 지정해주고 음악 편집을 시작합니다. 우요쿠님이 추신 스텝과 판도라 음악은 사실 중간 후렴구가 삭제된 편집 본입니다.... 너무 길면 요쿠님이 지쳐버리기 때문이죠.....
이런 내용들을 윗미군에게 메일로 송부하고 우요쿠님에게 의견을 물어봅니다.
목요일...뒷부분 안무때문에 판도라 편집부를 다시 살려냅니다....현수막을 찾고... 문제는 계속 찾습니다...
금요일... 시간이 도저히 없어서 회사 월차를 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자 마자 카라 음악 릴레이 편집을 하고 문제를 정리를 해서 네조에게 보냅니다. 네조군은 집이라서 컴퓨터 사용이 불가능 하다고 토요일 오후에 학교가면 해준다고 해서 안된다고 오늘 안에 끝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결국...네조군은 모바일폰으로 엄지로 번역한 글자를 일일히 다적어서 그날 밤을 다 세워 번역을 해주었습니다. 저녁 11시 20분 열차로 평택으로 출발합니다.
토요일....새벽 3시 평택에 도착했습니다만...윗미군이 카라 영상으로 틀어줄 블루레이를 리핑을 하다가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고장나서 버로우가 됩니다.. 3시부터 카라 영상을 추려내기 시작합니다...음악 들어가서 신나는거...하지만 아이들이 예뻐 보이는걸루... 잠깐 눈을 붙이고 홍대 뒷풀이 장소로 준비를 위해 갑니다... 뒷풀이 장소에서 가져온 .....소중한 포스터를 붙이고 현수막을 설치합니다만...벽면이 테이프가 잘 붙지 않는 페인트로 칠해져 있었습니다.. 포스터는 계속 떨어지고...현수막도 떨어지고....음향 테스터도 해야 했고... 그렇게 속절없이 1시가 되어버립니다......준비를 했던 개키워, 카라피아, 바람의물결,카라윗미 고은 하늘님 그리고 저는 택시를 타고 상대로 달려갑니다. 길은 막히고....결국 간신히 도착해서 아는 사람들과 간단히 인사를 했습니다.... 그 와중에 윗미군은 아침까지 준비한 네조가 번역한 번역본으로 PPT를 제작하기 시작합니다...하지만 노트북 화면이 어두워 결국 실패... 상명대가 매점도 한참 아래 있는지라 짱개로 배달을 시켜서 간단하게 요기를 합니다...그게 첫끼였죠.... 팬 미팅이 끝나고 마을 버스를 타고 택시타기 좋은 장소로 이동합니다....하지만 택시는 잡히지 않고 ...어찌해서 한대를 태워 먼저 보냅니다.. 카덕들은 점점 뒷풀이 장소로 이동중인데....택시는 징하게도 안잡히더군요... 저는 사회였는데도....맨트를 아예 정해놓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데...택시기사가 길막힌다고 엄한데에 떨궈놓습니다... 결국 도보로 이동......도착을 해보니 엄청난 사람들이 줄서고 있더군요... 짐을 대충 던져놓고 들어가니 그제야 테이블 준비를 하고 있더군요......사장님이 미리 셋팅하기로 해주셨는데... 결국 대충 정리하고 사람들을 들여보냅니다...그때부터 꼬이기 시작했죠.... 명찰에 이름을 적어서 내려와야 했는데....사람들이 아래서 이름을 적기 시작합니다.. 영문을 모르고 있던차에 위에서 대기자가 많아 내려 보냈다더군요....급하게 자리 배정 도와주면서 볼펜등을 나눠주었습니다. 자리는 차고 있는데 끝도 없이 들어오는 카밀들....정말 식은 땀이 나왔습니다....밖은 줄을 서고 있었고.... 안은 음식 준비도 안되있던 차였고 난리가 아니였죠..... 밖에도 난리가 나던차라....카라피아양과 저는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서로 얼굴도 붉히기도 했습니다.. 임시로 뮤비를 틀고....윗미군은 그 와중에 문제에 들어갈 PPT를 제작합니다... 정말 ....난감하기도 했거니와 살떨리는 순간이었죠.... 에카분 몇분이 먼저 일어나 좀있다가 오신다며 자리를 비워주셨습니다... 얼른 그자리를 국내 카밀로 넣고 얼마나 빠졌나 물었더니 택도 없다더군요... 결국 일본 카밀이신 팀 도시오분들이 자리를 일어나셨습니다....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다...저희의 불찰입니다.. 그 자리를 다른 일본 카밀들이 들어왔고 줄은 아직도 길기만 했습니다.... 이번엔 카게 분들이 자리를 일어나 자리를 양보 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두 그룹으로 나눠지게 된것입니다.. 9시 30분에 행사를 진행해야 우요쿠님은 집으로 갈시간이 다가오고... PPT 제작은 아직 멀었고... 결국 40분에 PPT 제작은 끝났습니다만...정작 제가 봐야할 종이로 프린트 된게 없었습니다... 결국 손으로 수기로 대충 적고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와 중에 벽에 걸었던 포스터는 떨어져 내리고....... 나중에 확인했습니다만......찢어지고 구겨지고......하나밖에 없던....소중한 것들이었습니다만....윗미군과 저는 가슴으로 울었죠... 그렇게 진행되면서.....자리 부족한 것을 햄중편식님의 도움으로 해결할수 있었습니다. 테이블을 걷어내는거였는데.....술마실 분들이 반대를 해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깔끔하게 해결해버리시더군요^^ 다 나가서 줄스세요...헐....저 박력.....전 그렇게 까진 못합니다.. 아...푸르릉님이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여튼 그 지옥같은 순간들이 지나고 일본 카밀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댄스커버등등 이벤트에 참여하신분들과 번역을 맡아주신분 덕에.... 해결할수 있었습니다... 이 자릴 빌어 말씀 드리자면... 일본 팬분들이 궂즈를 이벤트에 써달라며 많이 가져 오셨습니다....정말 어마어마 하더군요... 일일히 체크 해서 감사인사 드려야 함에도....정신이 없어 그러질 못했습니다...
나머지는 살시형님과 카라피아 그리고 카게분들 윗미 개키워 그리고 사진을 맡아주신 고은하늘님까지 그때 그때 대처해 가면서 풀어갔죠.. 이제는 다시 하라고 해도 못하겠네요..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