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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6-25 07:17
[잡담] 아저씨로부터의 압도적 지지!!
 글쓴이 : 초논네
조회 : 2,342   추천 : 26  
 글주소 : http://karaboard.com/932429
공지글에 카라의 일본 여성팬의 글에 이런 문구가 있군요.
おじさん方からの支持が圧倒的! 아저씨들로부터의 지지가 압도적!

카라의 팬층이 연령대가 다양한것은 알고 있지만, 타 아이돌에 비해 저희같은 아저씨들의 지지가 두터운것이 사실인것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아이돌이나 드라마에 큰 관심이 없는 저희들 세대가 왜 카라를 좋아하는걸까요?

저는 원래 싱싱한 연주소리를 들을수 있는밴드음악을 좋아했습니다. 밴드세션을 갖추고 노래를 하는 장르를 대개 '락'이라고 하죠. 다시 말해 'Rock will never die!' 이란거죠. 시나위, 들국화(유일무이!!), 외인부대에 열광하고, 가슴을 울리는 신대철, 김도균의 연주와 에릭 클립튼, 리치 블랙모어, 지미 핸드릭스, 잉위맘스틴을 좋아하고, 커트코베인을 까대고, 산타나의 스무스를 들으며 밤을 지새기도 하며 잡다하게 좋아했던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힙합이나, 트랜스같이 다른 특정장르를 특별히 좋아하는건 또 아닙니다.

↓한때는 쇼바이벌에서 그나마 함께 눈물흘리며 챙겨주던  MC이영자였지만, 그녀마저 훗날 카라라는 존재를 제대로 기억을  하지 못했던 흑역사.

그런데 댄스음악이 등장하기 시작한 90년대 중후반 이후로 열광할 대상을 잃어버린거죠. 뮤지션의 시대가 가고 비쥬얼 퍼포먼스의 시대가 도래한겁니다.
보컬의 목소리는 음악에 묻혀 들리지도 않고, 가사는 꼬시네마네 하는 어린아이들 소꿉장난 같고..... 물좀달라며 절규하는 한대수의 처절함도 없고, 고래를 잡자는 강력한 선동도 없으며, '명상의 시간'비디오 보다 몇곱절 마음의 평안을 준다는 김민기의 봉우리도... 없어진겁니다.
아.. 노이영이 조금씩 흘리긴 했지만 그 어렵다는 Far beyond the sun을 완주하는 영상을 보고 애프터스쿨에게 잠깐 관심을 가진적이 있었군요...^^;;

그렇게 음악계를 개탄하던 제가...... 왜 이제와서 걸그룹인 카라가 좋은걸까요?
하라의 중저음의 서툰듯한 보이스가 듣기좋고, happy and 같은 특별히 좋아하는 곡이 몇몇 있지만, 사실 카라의 음악과 저의 음악적 성향은 잘 맞는 편은 아닙니다. 
그런데 카라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좋은거죠... 응?
여자들 얼굴이나 몸매보면서 헤헤거릴  나이가 아닌데도.... 카라짤을 만들고 있으면 즐거운거죠...응?
편협한 음악적 관점이 변해서 카라가 좋아진 것일까요? 카라가 좋아서 편협한 음악적 관점이 변한 것일까요?

IMF를 직격으로 맞은 세대로써 설움과 고통의 시절을 이겨내고 정상의 자리에 우뚝선 그녀들의 분투기에 감동한 것일까요?
대기업수준의 기획사인 모그룹과는 달리 그녀들의 노력과 활약상이 언론에 쉽게 알려지지는 않는 현실에 분노해서일까요?
멤버 개개인의 인간적인 선량함과 매력에 반한것일까요?
↑ 가끔 생각지 못한 이런 속깊은 어른스러움이 대견해서 일까요?
휴가 얻어서 산행간다고 일찍 일어나서는 카게에 와서 이 아침부터 왜이러는 걸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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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 없죠. 어쩌다가 세상이 그렇게 됐는데......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참 희한하네"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카라는 앞으로도 저의 첫번째이자 마지막 아이돌로 남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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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그런일이 있었군요. 역시 카라입니다.
팬서비스로 감동한척 연기할 만도한데 담백하게 솔직한 표현을 해주었군요.
저역시 그런 모습이 "KARA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
13-06-26 09:08:02
     
Kogoro님 글에 대공감합니다.

애교와 허실의 차이에 대해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는 것 보다는...
그냥 그 시간 만큼은 있는 그대로 느낀 그대로 표현했다는 쪽에 더 가깝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

이 글을 퍼다가 또 다른 발제글로 쓰고 싶어요. ㅎㅎ
13-06-26 10:32:21
     
Kogoro님 진지한글 감사합니다~~^^~~
2번째마저 울었다면
첫번째 눈물은 거짓이였겠지요
그래서 카라가 좋아요
거짓이아닌 진정성이 있어서
다른 그룹은잘몰라서 모라 말할수는없지만
카라는 진정성이 느껴지는 아이들이니까요^^
13-06-26 14:33:26
가나다라 띄는 순간부터 다~~~ 논네~~  그게 카게!!  이상 뻘댓글~ㅎ
13-06-26 16:59:54
그러쿤요
사랑한다는 고백에 첫번째.. 두번째 반응이 같다면 ㅎㅎ
13-06-26 19:34:36
 
ㅋㅋ 자수하겠습니다..사실 아이돌은 많지만 관심이 가는 아이돌은 카라였다는거.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엔 연예인이니깐 다들 비슷하겠지 했지만 어느 순간 제어가 안될정도로 끌리는 묘한 매력에 빠졌다는거..이상하죠..한번도 이런적 없었는데...근데 나중에 흑역사니 머니 하는 말도 많고 위기소리를 들어도 여론때문에 아..역시 아이돌은 어쩔수 없어 이런게 아니라..더 관심이가고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는거...왜???머가 매력인지 아직도 모름..그저 그냥 그렇게 됬다는 1인..이상해.다시 생각해도 모르겠음.
13-06-26 21:08:41
     
침묵님 말에 동감합니다. 제 주위에 간헐적으로 카라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 알음알음 술한잔하며 카라 이야기를 해봤는데, 서로가 카라의 흑역사며, 인간승리, 성실하고 착한 인성, 팬들에 대한 사랑 등등 장황한 설명을 늘어 놓지만, 아이돌을 좋아하지 않는 친구가 제시하는 반론에 부딪힌거죠. "그럼 씨스타는 게으르고 인간성이 나쁘냐.. 포미닛은 팬들 사랑 안하냐.. 시크릿은 인간승리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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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네요... 응?

결론은 침묵님 표현처럼 다시 생각해도 모르겠다는 거죠. 왜 이렇게 되었는지.. ^-^
아마도 우리가 이론적으로 계산적할 수 없는 무언가의 매력이 있는것이겠죠. 이러한 그녀들의 매력이 소속사나 언론의 계산된 프로모션이나 특정한 기술적인 탁월성에서 나오는것이 아니라 그녀들 천연의 품성에서 뿜어져 나오는것이기에 최고의 가창력을 지닌 디바들에게조차 느낄 수 없는 아우라가 있다고 할까요?
아무래도 이사랑... 오래갈 것 같죠? 후훗~
13-06-27 08:15:35
 
뒤늦게 읽고서 몸통글과 댓글에서 훈훈함을 느끼고 갑니다.^^
13-06-30 0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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