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샵 파리스 방송이 10부를 끝으로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게 된건...언제나 도와주셨던 카라게시판엔 인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사전제작...그리고 갑자기 들어가게 된 방송이라 걱정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말.. 촬영과 방송중에 여러분들의 격려와 관심과 애정이 든든했고, 또 너무나 고마왔습니다. 혹시 입에 발린 소리로 비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글을 쓰지 않을까도 잠깐 생각했지만... 도저히 고마움을, 감사함을 전해드리지 않고는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눈동냥 한 것들로 인해 촬영에 도움이 된 것도 사실이니깐요.
규리에 대해 잠깐 이야기 해볼까요?
전 박규리라는 사람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습니다.
물론 처음에 만났을때 놀랬던 건 사실이에요. 규리랑 드라마를 함께 하고 싶었지만... 막상 금발머리에 너무나 여성스러운 규리를 보며 아...과연 여주와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깐요.. 그런데 그건 정말 기우였지요. 규리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여주가 되어주었으니깐요.
촬영장에선 누구보다 열심이고...자기의 욕심을 낼줄도 알지만 그 욕심을 상대와 함께 나눌줄 알고, 즐거움과 슬픔을 언제나 함께 나눌려 했던 이 녀석이 잘못될거라고는 전혀 생각이 들지 않기에...앞으로의 박규리라는 사람에 대해서 전혀 걱정하지 않는걸 겁니다. (물론 어려움과 역경은 있겠지만.....이 녀석이라면 잘 헤쳐나갈거니깐요) 그래서 카라의 팬분들이 너무 부러웠던 적도 있었으니깐요
네일샵 파리스를 열심히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 개인적으론 아쉬웠던 점도 있었던 드라마지만... 가장 행복했던 드라마로 기억될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디서 주워들은 규리를 위한 시 한편 올리고 들어가겠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운데 다들 건강챙기시구요. 행복한 여름밤 되시기를...언제나 몸도 튼튼 맘도 튼튼 (참 개인적으로 석이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언제 꼭 술 한잔 함께 할 수 있기를..... :) )
네일샵 파리스 연출 박수철
눈 내린 거름더미 귤껍질 소복
멀리 제주도에서 뭍을 향해 우르르 던진 반달 꽉 찬 공들 방방곡곡 수천수만의 입에서 터지는 오, 향기의 파편
스트라이크!
- '귤', 함민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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